T1은 1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서머 5주 4일차에서 젠지 e스포츠를 상대한다.
T1은 그동안 젠지만 만나면 더 강해지는 패턴을 보였다. 2019년 스프링부터 2020 서머 1라운드까지 정규 시즌에서 만나 7번 승리했고 컵 대회인 KeSPA컵 울산 8강, 포스트 시즌인 2020 스프링 결승까지 포함하면 9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T1은 2018년 서머 시즌을 마무리한 이후에 진행된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 선발전 1라운드에서 2대3으로 패한 이후 젠지에게 패한 적이 없다.
2019년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에서 젠지를 2대1로 꺾은 T1은 이후 세 번의 대결에서 모두 2대0으로 승리했다. T1은 컵 대회인 KeSPA컵 울산 대회 8강에서 젠지가 새로이 꾸린 '반지 원정대'를 상대로 2대1로 제압했으며 올해 스프링 정규 시즌 두 번의 대결에서 모두 2대1로 승리한 뒤 서머 1라운드에서도 2대0으로 깔끔하게 제압하며 9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1라운드에서 젠지와 순위 경쟁을 펼치던 T1은 4주차에서 다이나믹스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6승3패에 머물렸다. 젠지가 7승2패를 기록하고 있기에 T1과 한 경기 차이이지만 18일 맞대결에서 T1이 승리한다면 승차를 줄일 수 있다. 세트 득실도 3점 차이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T1이 1라운드처럼 2대0으로 이긴다면 순위도 역전할 수 있다.
T1과 젠지의 대결은 원거리 딜러의 후반 활약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라운드에서도 젠지가 유리하게 풀어가는 듯했지만 드래곤 전투에서 T1이 대승을 거뒀고 그 과정에서 '테디' 박진성의 아펠리오스가 킬을 쓸어 담으며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미스 포츈을 택한 박진성은 '룰러' 박재혁의 아펠리오스를 맞아 우세승을 거두면서 팀 승리를 지켜낸 바 있다.
T1이 젠지전 10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순위까지도 뒤집을 수 있을지 오후 8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