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욱, 김대엽, 주성욱, 이병렬은 2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GSL 2020 시즌2 코드S 16강 D조에서 두 장의 8강 진출권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D조에는 스타크래프트2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시드 배정자인 김도욱이 지난 시즌 GSL 결승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무르며 우승 트로피가 없을 뿐 나머지 3명은 GSL 우승 경력은 물론 세계 대회 정상에도 숱하게 올라갔다.
국내보다 외국에서 열린 대회에 강했던 이병렬은 2017년 IEM 시즌12 상하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그해 WCS 글로벌 파이널에서 정상에 올랐다. 연세를 몰아 IEM 시즌12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김유진의 뒤를 잇는 큰 대회에 강한 선수로 입지를 굳혔다. 국내 대회 타이틀이 없다는 약점을 갖고 있던 이병렬은 2019년 GSL 시즌3에서 조성호를 4대0으로 격파하고 정상에 오르면서 밸런스를 맞췄다.
김대엽은 2016년 스타크래프트2 크로스 파이널 시즌1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7년 GSL 시즌1과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프리미어 시즌2에서 각각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후 2018년 슈퍼 토너먼트 시즌1 우승, 2019년 어셈블리 서머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주성욱은 GSL 우승을 두 번이나 차지한 바 있다. 2014년 GSL 시즌1 결승에서 어윤수를 4대3으로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 GSL 시즌1에서는 전태양을 4대2로 잡아내면서 정상에 올랐다. 2015년에는 IEM 월드 챔피언십 시즌9에서 조성호를 제치면서 국제 대회 우승 경험도 있다.
김도욱과 김대엽, 주성욱과 이병렬이 각각 경기를 펼친 뒤 승자전과 패자전으로 나뉘었다가 최종전을 통해 살아 남는 2명을 가리면 GSL 16강도 모두 마무리된다.
최소 경력이 GSL 준우승일 정도로 화려한 이력을 가진 네 명의 선수 중에 누가 살아 남아 8강 티켓을 거머쥘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