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전 김대엽 2대1 이병렬
1세트 김대엽(프, 5시) < 데스오라 > 승 이병렬(저, 11시)
2세트 김대엽(프, 1시) 승 < 에버드림 > 이병렬(저, 7시)
3세트 김대엽(프, 7시) 승 < 이터널엠파이어 > 이병렬(저, 1시)
아프리카 프릭스 김대엽이 진에어 그린윙스 이병렬을 2대1로 꺾으면서 다섯 시즌 만에 8강에 진출했다.
김대엽은 2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20 시즌2 코드S 16강 D조 승자전 이병렬과의 대결에서 1세트를 패했지만 2, 3세트를 연달아 승리하면서 조 1위를 차지했다.
김대엽은 1세트에서 우주관문 2개를 건설하면서 불사조를 모았다. 불사조 7기가 모인 타이밍에 중력자광선으로 이병렬의 여왕을 들어 올리면서 모두 잡아낸 김대엽은 땅굴망으로 변수를 만들려던 상대 의도 또한 무위로 돌렸다. 유리하다고 판단한 김대엽은 광전사와 집정관, 불멸자를 앞세워 이병렬의 앞마당으로 치고 들어갔지만 히드라리스크와 맹독충, 저글링을 동원해 수비에 집중한 이병렬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면서 항복을 선언했다.
이병렬은 2세트에 김대엽의 앞마당 근처에 부화장을 지으면서 전략적인 플레이를 택했다. 저글링을 김대엽의 본진으로 밀어 넣으면서 시선을 빼앗은 이병렬은 여왕과 가시촉수를 전진시키면서 김대엽의 입구를 막은 건물을 파괴했다. 관문에 이어 인공제어소를 파괴한 이병렬은 가시촉수를 늘리면서 김대엽의 입구를 막았다.
김대엽은 침착하게 대응했다. 불멸자 2기와 차원분광기를 확보했고 아케이드를 통해 가시촉수 방어선을 무너뜨리면서 역습을 시도했다. 이병렬의 본진으로 사도를 이동시킨 김대엽은 분광기에 불멸자와 파수기를 실어 저그 본진에 내린 뒤 입구를 파수기의 역장으로 막으면서 본진 부화장을 파괴하고 역전승을 따냈다.
3세트에서 김대엽은 사도와 차원분광기로 이병렬을 흔들었다. 이병렬의 앞마당과 두 번째 확장 사이에 사도를 배치하면서 그림자 이동을 통해 흔들기를 시도한 김대엽은 바퀴와 궤멸충을 확인하자 관문을 늘렸다. 불멸자 3기를 모은 김대엽은 파수기를 추가하면서 타이밍 러시를 시도했고 이병렬의 병력을 역장으로 끊어내면서 2대1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