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퀴드는 27일(한국 시간)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2020 서머 7주 3일차 클라우드 나인(이하 C9)과의 대결에서 고전적인 챔피언 조합을 들고 나오면서도 변형을 시도한 상대 전략에 흔들리며 연달아 킬을 내줬지만 하단 공략을 통해 버텨냈고 드래곤과 내셔 남작 지역 전투에서 연승을 거두며 승리했다. C9과 함께 11승3패를 기록한 리퀴드는 공동 1위에 올라갔다.
C9은 쉔, 헤카림, 세트, 소나, 럭스라는 특이한 조합을 선보였고 리퀴드는 모데카이저, 트런들, 신드라, 이즈리얼, 블리츠크랭크를 가져갔다.
초반 분위기는 C9이 가져갔다. C9은 4분에 중단에서 세트가 트런들과 신드라에게 포위되어 잡힐 뻔했지만 쉔이 순간이동으로 합류하면서 역습을 시도했고 도와주러 왔던 블리츠 크랭크를 포탑 앞에서 잡아내며 첫 킬을 올렸다. 5분에는 헤카림과 쉔이 상단에서 모데카이저를 끊어낸 C9은 7분에는 중단에서 헤카림과 세트가 신드라에게 스킬을 연달아 맞히면서 세 번째 킬을 올렸다.
리퀴드는 8분에 '코어장전' 조용인의 블리츠크랭크가 럭스를 끌고 오면서 'Tactical' 에드워드 라의 이즈리얼에게 킬을 안겼다. 11분에도 소나를 로켓손으로 데려오면서 킬을 만들어냈지만 C9의 헤카림이 합류한 탓에 이즈리얼을 내줬다.
리퀴드가 하단을 집요하게 공략할 조짐을 보이자 C9은 14분에 모든 인원을 하단에 배치하면서 큰 이득을 봤다. 블리츠크랭크에게 소나가 끌려가면서 잡혔지만 하단으로 전원 합류한 C9은 모데카이저와 트런들을 끊으며 킬 스코어를 7대3으로 벌렸다. 20분에 또 한 번 하단으로 5명을 보낸 C9은 포탑 다이브를 통해 신드라와 모데카이저를 끊어내며 킬 스코어 10대5를 만들었다.
C9은 23분에 드래곤 지역 전투에서 반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임팩트' 정언영의 모데카이저가 쉔을 죽음의 세계로 끌고 들어가면서 싸움을 연 C9은 궁극기가 끝나자 일점사를 통해 쉔을 잡아냈고 밀고 들어온 헤카림까지 끊어냈다. 24분에 내셔 남작 지역에 매복하고 있던 리퀴드는 블리츠 크랭크가 소나를 끌고 오면서 킬을 냈고 헤카림까지 제거하면서 내셔 남작을 챙겼다.
전세를 뒤집은 리퀴드는 중단과 하단의 포탑을 연달아 밀어내면서 골드 획득량을 뒤집었고 세트의 대미 장식에 의해 신드라를 잃었지만 학익진을 펼치면서 세트와 쉔, 럭스를 차례로 끊어내면서 넥서스까지 파괴, 공동 1위에 올랐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