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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 도전' 이영호 상대하는 '도택퀸'의 마음은?

이영호의 랜덤 도전에 응하기로 한 도재욱, 김택용, 김명운(왼쪽부터, 사진=TEN 유튜브 화면 캡처).
이영호의 랜덤 도전에 응하기로 한 도재욱, 김택용, 김명운(왼쪽부터, 사진=TEN 유튜브 화면 캡처).
오는 8월 4일 'The Esports Night(이하 TEN)'을 통해 랜덤 가능성 여부를 타진하는 이영호의 상대가 프로토스 도재욱, 김택용, 저그 김명운으로 정해진 가운데 세 명의 선수들이 이영호와 대결하는 마음 가짐을 전했다.

TEN 공식 유튜브는 29일 영상을 통해 김택용과 도재욱, 김명운이 이영호의 랜덤 종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공개했다.

이영호와 합동 방송을 진행한 김택용은 "랜덤으로 플레이하는 이영호가 테란이 걸리면 이영호가 이길 것 같고 프로토스나 저그가 나온다면 자신이 이길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영호가 김택용에게 "내가 저그가 나오면 상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도발하자 김택용은 "본진 1게이트웨이 플레이를 해도 지지 않는다"라고 받아쳤다.

도재욱은 김택용과 달리 이영호를 이기기가 너무나 어렵다고 털어 놓았다. 도재욱은 "이영호가 랜덤으로 들어왔을 때 테란이 나오면 그냥 질 것이고 저그가 나오더라도 프로토스를 상대하는 방법을 잘 알 고 있기에 이기기 어렵다"라면서 "만약 이영호의 종족이 프로토스가 나오더라도 전략 가위바위보 싸움에서 밀린다면 초반부터 지고 들어가기에 쉽지 않은 상대"라고 분석했다. 도재욱은 "이영호의 랜덤과 몇 번 경기를 해봤는데 잘한다"라면서 "김택용이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그건 김택용이 클래스가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고 나는 솔직히 상대하기 무섭다"라고 말했다.

김명운은 마음 편하게 임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영호가 테란을 골라서 게임할 때에도 상대하기 힘들었는데 랜덤으로 들어와서 테란이 선택되면 전략 선택에 제약이 생기기에 더 어렵다"라고 밝힌 김명운은 "그래도 이영호의 랜덤 테란에게 패하면 할 말이 있지만 프로토스와 저그에게 지는 일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영호가 랜덤으로 플레이하는 이번 TEN은 오는 8월 4일 저녁 7시부터 생중계되며 네이버,아프리카TV, 유튜브, 트위치에서 시청 가능하며 KT 슈퍼 VR을 통해 다시 보기도 가능하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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