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호와 조중혁은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GSL 2020 시즌2 코드S 8강전에서 테란 이신형과 저그 이병렬을 각각 상대한다.
박수호와 조중혁은 군생활을 마친 이후 선수 생활을 재개했다. GSL에 수 차례 도전했으나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던 두 선수는 이번 GSL 시즌2를 통해 24강과 16강을 통과하면서 전역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박수호와 조중혁은 24강에서 같은 조에 속했고 나란히 살아 남았다. 백동준, 김유진과 한 조를 이뤘던 두 선수는 박수호가 백동준을 2대0으로 잡아내고 조중혁이 김유진을 2대0으로 꺾으면서 승자전에서 만나 조중혁이 2대1로 승리했다. 최종전에서 백동준을 다시 만난 박수호는 2대0으로 또 다시 승리하면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A조에 속한 박수호는 'Special' 후안 로페즈를 2대1로 잡아낸 뒤 승자전에서 전 시즌 우승자인 전태양을 2대1로 제압, 조 1위로 8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C조에 속한 조중혁은 조성호를 2대0으로 잡아낸 뒤 승자전에서 강민수를 2대1로 꺾으면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신형을 상대하는 박수호는 2013년 이신형을 세 번 만나 두 번 승리한 바 있다. 2014년에는 GSL 시즌3에서 0대3으로 완패했으며 올해 온라인 대회에서 1승1패를 나눠가지면서 상대 전적에서 팽팽한 양상을 유지했다.
이병렬과 대결하는 조중혁은 상대 전적에서 1승7패로 크게 뒤처지고 있다. 2015년과 2016년 GSL에서 두 번 만나 모두 패한 조중혁은 2019년 온라인 대회에서 네 번 만나 1승3패를 기록했고 2020년에도 온라인 대회에서 두 번 상대해 모두 패했다. 그나마 올해 열린 대회에서는 두 번 모두 풀 세트 접전을 치렀다는 점은 눈여겨 볼 만하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