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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 담원, DRX와의 상성 넘어라

담원 게이밍.
담원 게이밍.
담원 게이밍이 DRX와의 상성을 넘어 거리를 좁힐 수 있을까.

담원은 3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1위 DRX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서머 7주 1일차 경기로 맞붙는다. 담원에게는 선두 추격과 천적 관계 청산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일전이다.

두 팀은 현재 DRX가 11승1패, 세트득실 15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고 담원은 9승2패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세트 득실은 16으로 오히려 DRX보다 앞서는 상황인 만큼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오랫동안 지켜온 DRX의 선두 자리를 위협하기 충분하다.

담원은 자타공인 서머 스플릿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다. 톱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과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로 대표되는 담원의 강한 상체는 각종 지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하위권 팀을 만났을 때는 30분도 채 되기 전에 경기를 끝내버리는 압도적인 무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담원과 함께 3강이라 불리는 DRX,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는 이런 담원의 힘이 발휘되지 못하며 1라운드 2패를 안은 바 있다.

DRX는 김대호 감독 부임 이후 담원을 상대로 5전 전승이라는 상대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상위권 팀답게 만나면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늘 승자는 DRX였다. 속전속결로 초반부터 상대팀을 압도하는 담원의 스타일이 강력한 라이너들을 보유한 DRX에게는 통하지 않았고 DRX가 후반 집중력을 살려 경기를 뒤집는 모습을 보여줬다.

DRX는 담원처럼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팀은 아니지만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력이 날카로워지는 모습이었다. 최근 승리를 거둔 젠지와의 승부에서도 역전승을 거뒀고 그 중심에는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있었다. 라인전이 약하다고 평가받는 갈리오로도 중단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성장했고 후반 교전에서는 놀라운 괴력을 뽐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톱-미드를 중심으로 승기를 굳혀가는 담원에게 정지훈은 승리를 위해 꼭 넘어야만 하는 장벽이다.

담원에게는 DRX전 승리를 위해서 다른 무기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보인 상성을 뒤집기 위해서는 운영이나 DRX를 찍어 누를 수 있는 더욱 더 강력한 힘이 있어야 한다. 지난 24일 경기 이후 긴 휴식 기간을 거친 담원이 어떤 무기를 날카롭게 벼려 왔을지 오후 8시에 펼쳐질 DRX와의 맞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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