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베가는 3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내의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콘티넨털 시리즈(이하 PCS)2 아시아 한국 대표 선발전 본선 1일차 경기에서 33킬 59점으로 1위에 올랐다. 젠지는 초반 라운드 선전으로 42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고 브이알루 기블리, 그리핀과 쿼드로, T1이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에란겔에서 펼쳐진 3라운드 자기장은 밀타 파워를 중심으로 남동쪽으로 크게 쏠렸다. 안전구역이 내륙으로 좁혀오며 소강상태가 끝나고 서서히 탈락 팀이 나왔다. 다섯 번째 자기장은 벌목장 인근으로 이동했고 젠지와 T1이 전력을 지키며 혈전을 지켜봤다. 자기장은 남쪽으로 움직이며 브이알루 기블리와 T1이 안전구역을 차지했고 젠지와 브이알루의 교전을 놓치지 않은 T1이 '스타로드' 이종호의 수류탄으로 젠지를 정리하며 킬을 챙겼다.
안전구역이 줄어들며 참호전을 예고했다. 담원이 기습적으로 뒤를 노려 브이알루의 전력을 줄이려 했지만 브이알루가 '대바' 이성도의 샷을 앞세워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며 담원과 다나와를 연이어 정리하며 네 팀이 남았다. T1은 세 팀의 교전을 지켜보며 타이밍을 기다렸고 이엠텍을 쓰러뜨린 브이알루가 라베가와 교전을 펼치자 연막탄을 활용해 각도를 좁혀 이종호가 깔끔하게 라베가를 쓰러뜨리며 치킨을 차지했다.
4라운드 자기장은 대륙 서쪽에서 돌산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젠지와 엘리먼트 미스틱(이하 EM)이 돌산을 나눠가진 가운데 좁아지는 자기장과 함께 여러 팀이 모여들었다. 브이알루가 기습 공격을 감행해 완벽한 전투력으로 젠지를 몰아내며 정상을 빼앗았지만 이어지는 혼전에 무너졌고 산 오른편에는 EM이 VSG를 정리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산 정상을 둘러싼 교전이 치열한 가운데 쿼드로는 산 아래에서 전력을 지키며 다른 팀들의 교전을 지켜봤고 일곱 번째 자기장이 남쪽으로 이동하며 쿼드로에게 웃어줬다. EM이 다나와와 설해원을 연이어 정리하며 5팀이 남은 상황, 담원이 '청각' 이일호의 매복으로 EM을 쓰러뜨렸다. 젠지의 마지막 생존자 '피오' 차승훈도 견제를 뚫지 못하고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쿼드로가 전력 우위를 앞세워 팜피시와 담원을 모두 정리하고 치킨을 챙겼다.
마지막 5라운드, 자기장은 다시 한 번 갓카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자기장이 중앙으로 좁아들며 외곽에서부터 서서히 킬이 나왔고 젠지는 다시 한 번 '로키' 박정영과 '피오' 차승훈이 호흡을 맞추며 다나와를 쓰러뜨렸지만 그리핀의 공세에 전력을 잃으며 탈락했다. 자기장은 남쪽으로 이동했고 T1은 외곽 플레이를 펼치며 이종호의 샷으로 착실히 킬을 쌓았다. 라베가 역시 교전 능력을 뽐내며 그리핀을 정리했고 전장에는 7팀만이 남았다.
북쪽에 여러 팀이 뭉친 상황, OGN 엔투스가 EM을 쓰러뜨렸지만 자기장에 쫓기며 쓰러졌고 팜피시 역시 OGN 엔투스의 맹렬한 저항에 전력을 잃으며 탈락했다. 안전구역은 중앙으로 좁혀졌고 전력을 지킨 라베가가 안전구역을 넓게 차지했다. 라베가는 브이알루의 기습을 침착하게 받아 넘기며 '히카리' 김동환을 정리했고 T1을 정리하며 오피지지만을 남겨뒀다. 라베가는 손쉽게 4대2 싸움을 승리로 이끌며 14킬 치킨으로 선두를 공고히 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