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는 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0 서머 7주 3일차에서 DRX와 대결을 펼친다.
아프리카가 이번 서머에서 이긴 팀들은 모두 포스트 시즌 진출권 이외인 6위 이하, 소위 동부 리그에 자리하고 있고 패한 팀들은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개막주차에 샌드박스 게이밍과 다이나믹스를 연파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2주차에 T1과 DRX를 만났을 때 모두 피했다. 3주차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kt 롤스터를 상대로 승리한 아프리카는 4주차에 담원 게이밍에게 패한 뒤 설해원 프린스는 2대0으로 잡아냈다. 5주차에서 젠지 e스포츠에게 0대2로 완패하면서 1라운드를 5승4패로 마친 아프리카는 담원 게이밍에게 패했고 6주차에서 설해원 프린스, 7주차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잡아냈다.
아프리카가 12경기를 치른 결과를 보면 상위권에게는 한 번도 이기지 못했고 하위권에는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지금까지 판독 결과는 완벽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이 패턴을 깨야만 순위 상승을 노릴 수 있다. 판독기 패턴을 유지할 경우 10승8패로 포스트 시즌 진출은 가능하겠지만 5강이 겨루는 포스트 시즌에서의 결과는 보지 않아도 뻔하다. 만약 하위권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할 경우, 특히 6승7패로 바짝 따라 붙은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맞대결에서 패한다면 순위가 뒤바꿀 수도 있다.
이왕 패턴을 파괴한다면 상위권을 상대로 이기는 것이 최선이다. 지난 담원 게이밍과의 경기에서 DRX는 속도와 화력 모두 크게 뒤처지는 양상을 보였기에 아프리카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물론 상대가 담원 게이밍이었기에 DRX가 완패했다고 분석하는 것이 타당하겠지만 아프리카 또한 최근 경기에서 속도감과 공격력의 조화가 꽤나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프리카가 DRX를 상대로 판독기라는 별명을 버리고 이변 연출자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