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해원 프린스가 공격력을 살려 치킨을 가져가며 종합 순위를 끌어올렸다.
설해원은 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내의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콘티넨털 시리즈(이하 PCS)2 아시아 한국 대표 선발전 본선 2일차 1, 2라운드에서 25점을 수확하며 총 56점으로 2위에 올랐다. 라베가가 65점으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젠지가 55점으로 3위를 유지했고 2라운드 활약한 OGN 엔투스와 다나와 e스포츠가 4, 5위를 차지했다.
미라마에서 시작된 1라운드, 안전구역은 푸에르토 파라이소를 중심으로 시작해 로스 레오네스 방면으로 치우쳤다. 자기장은 로스 레오네스 남쪽 방면으로 좁혀졌고 T1과 젠지가 안전 구역 내에 자리를 잡았다. VSG는 초반부터 과감하게 공격을 펼쳐 킬을 쌓았고 북쪽 외곽에서 진입하는 팀들을 모두 막아내며 점수를 추가했다.
안전구역이 3시 방향으로 이동하며 교전이 시작됐다. 서쪽에 위치한 팀들이 안전구역 내의 단단한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고 탈락했지만 설해원 프린스는 T1을 공격해 쓰러뜨리고 유리한 위치를 빼앗았다. 북쪽 난전에서는 그리핀과 쿼드로가 살아남아 최후의 세 팀이 남았다. 설해원은 '맥조라' 한대규를 필두로 양 팀에 공격을 퍼부었고 쿼드로와 그리핀을 차례로 쓰러뜨리며 10킬 치킨을 가져갔다.
2라운드 자기장은 엘 포조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좁아지는 자기장 안에서 다나와가 남쪽 지역을 넓게 장악하고 전력을 지켰다. 안전구역 중앙에 젠지, OGN 엔투스가 자리를 잡았다. 설해원과 이엠텍이 남쪽으로 질러 들어가는 것을 노렸지만 다나와의 수비에 막혀 무너졌고 다나와 역시 '인디고' 설도훈을 앞세운 OGN 엔투스의 기습에 전력을 잃었다.
자기장이 좁아지는 가운데 안전구역 서쪽에서 교전이 펼쳐지며 탈락자가 나왔다. OGN 엔투스는 자리를 지키며 전력을 지켰고 후방의 이엠텍을 정리하며 공격으로 전환했다. 세 팀이 남은 상황, 다나와와 오피지지는 스쿼드를 유지한 OGN의 전력을 막아내기 어려웠고 OGN 엔투스가 두 팀을 정리하며 12킬과 함께 치킨을 챙겼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