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집중력을 발휘한 T1과 오피지지 스포츠가 에란겔 라운드를 장아갛며 상위권에 올랐다.
T1은 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내의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콘티넨털 시리즈(이하 PCS)2 아시아 한국 대표 선발전 본선 2일차 에란겔 라운드에서 치킨과 함께 연이어 상위권을 기록하며 85점으로 종합 3위까지 도약했다. 라베가가 89점, 젠지가 85점으로 1, 2위를 지킨 가운데 5라운드 16킬 치킨으로 대량 득점에 성공한 오피지지가 4위까지 올라섰다.
에란겔에서 진행된 3라운드, 자기장은 슈팅 레인지 방면으로 크게 치우치며 팀들이 밀접하게 자리를 잡았다. 자기장이 좁혀들며 본격적으로 교전이 일어났고 젠지는 연이어 적을 맞은 OGN 엔투스를 놓치지 않고 킬을 챙겼다. T1은 북서쪽에서 '스타로드' 이종호가 그리핀을 흔들며 그리핀을 쓰러뜨리고 VSG와 대치했다.
네 팀이 남은 상황 여섯 번째 자기장은 중앙으로 좁아졌다. 젠지는 브이알루가 이엠텍을 공격하는 사이 자리를 잡고 T1의 지원 사격까지 더해지며 브이알루를 쓰러뜨렸다. VSG가 곧바로 공격에 나서 젠지를 정리했지만 젠지의 반격에 전력을 잃었다. 마지막 일전에 나선 T1은 '아카드' 임광현을 필두로 포위망을 펼쳐 깔끔하게 VSG를 정리하고 10킬과 함께 치킨을 가져갔다.
4라운드 자기장은 포친키 동쪽으로 형성됐다. 젠지가 과감하게 중앙으로 가로질러 OGN과 대치했고 '이노닉스' 나희주가 불을 뿜으며 혈전 끝에 OGN 엔투스를 정리하고 고지대를 차지했다. T1은 이른 시간 전력을 잃었지만 침착하게 안전구역에 자리 잡았고 오피지지는 외곽 플레이로 킬을 쌓으며 남쪽에 자리를 잡았다.
여섯 번째 자기장까지 11팀이 살아남았고 자기장이 좁아지며 동쪽은 아프리카가, 서쪽은 라베가와 T1이 차지하며 5팀이 남았다. 라베가와 T1이 서쪽에서 오피지지와 VSG를 정리하자 T1은 두 명의 전력으로도 고지대를 잡고 기동전을 펼치며 라베가의 발목을 잡았다. 안전하게 전력을 지킨 아프리카가 공격에 나섰고 'EJ' 이정우의 활약으로 두 팀을 쓰러뜨리고 치킨을 챙기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5라운드 안전구역은 포친키와 농장 사이로 형성됐고 여러 팀들이 외곽에서 진입하는 팀들을 공격하며 빠른 시간 킬이 나왔다. 젠지는 '피오' 차승훈과 '이노닉스' 나희주의 수류탄으로 지난 라운드에 이어 또 한 번 OGN 엔투스를 쓰러뜨렸고 젠지와 라베가가 안전구역 중앙을 차지했다. 안전구역 동쪽 밖에서는 여러 팀이 혈전을 펼쳤고 오피지지가 전력을 잃은 팀들을 차례로 정리하며 킬을 쌓았다. 남쪽에서는 T1이 '애더' 정지훈의 샷으로 그리핀의 공격을 막아내며 남쪽 지역을 넓게 장악했다.
라베가가 침착하게 젠지의 공세를 받아쳐 탈락시키며 전장에는 네 팀만이 남았다. 라베가가 공격에 나서 T1을 무너뜨렸지만 정지훈의 거센 저항에 전멸당하고 말았고 동쪽에서는 오피지지가 '에오' 이충범을 앞세워 아프리카를 무너뜨리며 최후의 교전에 나섰다. 정지훈이 침착한 샷으로 진형을 갖춘 오피지지에 맹공을 퍼부었지만 오피지지는 '실키' 최지훈이 정지훈을 정리하며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PCS2 아시아 한국 대표 선발전 본선 2일차 순위
1위 라베가 89점
2위 젠지 85점
3위 T1 85점
4위 오피지지 스포츠 73점
5위 설해원 프린스 69점
6위 브이알루 기블리 58점
7위 OGN 엔투스 58점
8위 다나와 e스포츠 56점
9위 그리핀 50점
10위 쿼드로 50점
11위 아프리카 프릭스 48점
12위 이엠텍 스톰X 45점
13위 VSG 39점
14위 담원 게이밍 38점
15위 엘리먼트 미스틱 35
16위 팜피시 e스포츠 30점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