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의 플래툰 시스템을 경험한 바 있는 정글러 '커즈' 문우찬이 '클로저' 이주현의 등장이 '페이커' 이상혁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문우찬은 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서머 7주 4일차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플래툰 시스템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말했다.
문우찬은 "스프링과 서머에서 내가 부진할 때마다 최엘림이 출전했고 팀은 좋은 성과를 냈다"라면서 "경기에 나서지 않은 나는 휴식을 취하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7주차에서 신예 미드 라이너 '클로저' 이주현이 출전했고 두 경기에서 맹활약하면서 팀이 연승을 이어간 점에 대해 문우찬은 "LCK 경기 경험이 없어서 우려하기도 했지만 빼어난 피지컬 능력을 보여줬고 선배들과도 잘 어우러지면서 좋은 결과를 냈다"라고 평가했다.
문우찬은 "'페이커' 이상혁 선배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물어보지 않았지만 아마도 내가 최엘림과 경쟁 관계에 있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갖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주현의 데뷔전 이후 이상혁 선배가 연습할 때 더 집중해서 플레이하고 있기에 선의의 경쟁 관계를 통해 두 선수 모두 기량을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