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G가 한 라운드 18킬을 기록하는 괴력을 뽐내며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VSG는 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내의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콘티넨털 시리즈(이하 PCS)2 아시아 한국 대표 선발전 본선 3일차 1, 2라운드 경기에서 37점을 더하며 76점으로 전체 5위에 올랐다. 라베가 e스포츠는 1라운드 치킨을 차지하며 118점으로 선두를 지켰고 2위 젠지가 주춤하며 중상위권 격차가 더욱 좁혀졌다.
에란겔에서 시작된 1라운드, 첫 원부터 남동쪽으로 쏠리며 초반부터 치열한 자리싸움이 펼쳐졌고 두 번째 자기장이 소스노브카 섬 동쪽 노보레프노예로 크게 치우치며 한층 심한 혼전이 예고됐다. 노보레프노예를 둘러싼 쟁탈전이 펼쳐지며 혈전 끝에 젠지가 무너졌고 여러 팀이 전력을 잃었다. 자기장은 이엠텍이 자리한 관제탑 인근 고지대로 좁아졌고 OGN 엔투스가 외곽 지역을 착실하게 정리하며 북진했다. EM은 안전구역으로 질러 들어가 수비 인원을 나눈 이엠텍을 무너뜨리고 중앙을 빼앗았다.
VSG가 혼자 남은 담원을 정리하며 5팀만이 남았다. 동쪽에서 진입을 꾀하던 OGN 엔투스는 EM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한 채 네 팀의 공세를 받아 탈락했다. 라베가는 초반부터 자기장이 따라주지 않으며 고전했지만 결국 안전구역 남쪽에 자리 잡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자기장이 몰려오자 네 팀이 뭉쳐 난전을 치렀고 라베가가 부족한 물자에도 과감하게 공격을 감행했고 전력을 잃은 세 팀을 차례로 정리하며 치킨을 차지했다.
2라운드 자기장은 페리 피어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페리 피어 북쪽으로 안전구역이 형성된 가운데 외곽 지역에서 교전이 열리며 여러 팀이 탈락했다. 북쪽에서는 라베가가 안정하게 자리를 잡았고 동쪽의 난전은 T1이 마무리했다. VSG는 서쪽에서 'DG98' 황대권의 활약과 함께 10킬을 쓸어 담았다.
다섯 팀이 남은 상황, VSG가 다시 한 번 화력을 터뜨리며 그리핀을 손쉽게 정리했다. 라베가는 북쪽에서 보급 상자를 획득해 '제니스' 이재성의 날카로운 샷으로 VSG를 기절시키며 알 수 없는 승부를 만들었다. 마지막 자기장이 몰려오며 네 팀이 모여들었고 EM의 마지막 생존자 '막내' 신동주가 라베가의 뒤를 치며 라베가를 무너뜨렸다.
VSG와 T1의 일전, T1이 먼저 킬을 만들었지만 VSG는 '헐크' 정락권이 버티며 반격을 퍼부었다. 정락권이 완벽한 움직임과 샷으로 '아카드' 임광현과의 마지막 1대1 싸움에 승리하며 VSG가 18킬과 함께 치킨을 차지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