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개된 MVP 후보자 10명 중 9명이 대한민국 국적의 선수로 구성, e스포츠 최강국의 자리를 지켜온 한국인 선수들의 선전이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 2018 시즌 초대 MVP ‘쭈낙' 방성현에 이어 2년 만에 한국 선수가 MVP 영예를 차지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MVP 후보 명단에서 찾을 수 없던 완전히 새로운 선수들로 구성된 점이 흥미롭다. 작년 컨텐더스 코리아에서 활약한 '엑지' 정기효(파리 이터널), '야키' 김준기(플로리다 메이헴) 등의 데뷔 시즌 약진은 오버워치 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다. 이들은 이번 후보 명단 등록으로 명실공히 세대 교체의 선봉에 섰다.
소속팀별로는 필라델피아 퓨전, 샌프란시스코 쇼크, 상하이 드래곤즈, 광저우 차지가 2명씩의 후보자를 각각 배출했다. 여기에 파리 이터널 및 플로리다 메이헴까지 더해 모두 올해 정규 시즌 전체 순위표 최상단에 있는 팀들이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리그 팬이라면 누구나 8월 28일(이하 미국 현지 시간 기준)까지 트위터를 통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 방법은 간단하다. 트위터에서 본인이 응원하는 선수의 배틀넷 이름 또는 트위터 계정을 해시 태그 #OWLMVP 와 함께 트윗하면 된다. 만약 필라델피아 퓨전 소속 '카르페' 이재혁을 지지하는 팬이라면 #OWLMVP Carpe 또는 #OWLMVP @carpe_ow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한 명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정규 시즌 MVP는 팬 투표 25%와 각 팀 제너럴 매니저, 감독, 리그 중계진 및 언론 투표 75% 비율로 결정된다. 수상자는 9월 13일 예정된 포스트시즌 중계 방송 중 깜짝 발표될 예정이다. 정규 시즌 MVP에 뽑힌 선수에게는 트로피, 상금 10만 달러(약 1억 2,000만 원)와 함께 2021년 시즌용 MVP 저지 패치를 수여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