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저스티스가 '디케이' 장귀운을 영입하며 시즌 플레이오프 복병으로 떠올랐다.
워싱턴은13일 공식 SNS를 통해 딜러 장귀운의 합류 소식을 알렸다. 워싱턴은 "장귀운 선수를 저스티스의 7번째 멤버로 환영한다"며 "이번 시즌 장귀운 선수와 함께 더욱 더 강하게 마무리 지을 생각이다. 남은 시즌동안 팀과 함께 어떤 보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장귀운은 콩두 판테라(현 그리핀)에서 겐지와 트레이서를 모두 능숙하게 다루며 눈부신 활약을 펼쳐 컨텐더스 코리아 최고의 딜러로 꼽혔고 2019시즌을 앞두고 LA 글래디에이터즈에 합류해 명성에 걸맞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2020시즌 댈러스 퓨얼로 팀을 옮긴 장귀운은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자리 잡아 부진한 팀 성적에도 변함없는 실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를 앞두고 점차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고 지난 4일 팀을 떠나 자유계약(FA) 상태가 됐다. 팀에서 떠나자마자 여러 팀들의 관심을 모았던 장귀운은 워싱턴을 택하며 2020시즌을 워싱턴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기존 리그 이적 시장은 7월 31일 부로 마감됐지만 사무국은 코로나19 이슈와 시즌 플레이오프라는 중요 일정을 감안해 변경된 로스터 규정을 발표했다. 팀에서 선수가 은퇴하거나 코로나 19로 인해 출전이 불가능하거나 여행하지 않기를 선택할 경우 팀은 FA 선수를 영입해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 대체 계약은 2020시즌 종료 후 만료되며 이 선수들을 2021년 FA 상태가 된다.
안전 규정으로 인해 FA 선수는 계약을 위해 아시아 지역 국가의 시민권자거나 아시아 지역 국가로 여행할 수 있는 기존 비자가 있어야 한다.
워싱턴은 3승16패로 전체 19위에 처져있다. 시즌 중간 팀 에이스의 이탈 등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낸 워싱턴은 전 밴쿠버 타이탄즈 소속의 딜러 '스티치' 이충희와 서브 탱커 '짜누' 최현우를 영입하며 한국인 선수 위주의 리빌딩에 나섰다. 이번에 장귀운을 영입해 강력한 딜러 라인을 꾸린 워싱턴이 포스트시즌 반전을 쓸 수 있을 지가 주목을 모은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