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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코리아 "롤드컵 3번 시드 빠듯한 일정 사과"

라이엇 코리아 "롤드컵 3번 시드 빠듯한 일정 사과"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3번 시드 팀이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사과했다.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이하 라이엇 코리아)는 17일 공식 SNS를 통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롤드컵 2020에 진출하는 LCK 팀들의 일정이 빠듯하게 짜여진 것에 대해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라이엇 코리아는 "LCK 대표로 롤드컵에 나서는 팀들, 특히 한국 대표 선발전을 통해 롤드컵에 진출하는 팀이 휴식 시간을 거의 갖지 못한 채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대해 팬들이 우려하고 있는 상황을 알고 있고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면서 입장을 밝혔다.

라이엇 코리아는 "팬들이 제기한 우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왔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국제 대회 및 LCK의 잔여 일정, 팀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간 이동 제한 등 많은 변수들을 검토하느라 더 빠르게 팬에게 과정을 설명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6월 17일 개막한 LCK 서머 2020은 9월 5일 결승전을 치르며 직후인 9월 7일부터 9일까지 LCK를 대표해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할 마지막 팀을 선발하는 LCK 대표 선발전을 진행한다. 롤드컵에 진출하는 팀을 확정하는 일정을 다른 지역과 비교해 보면 LCK는 다른 메이저 지역에 비해 최소 이틀에서 열흘 이상 늦다. 특히 한국 대표 선발전을 통과해서 3번 시드를 받은 팀의 경우 휴식기를 거의 갖지 못하고 곧바로 중국으로 출국해야하는 상황이다.

북미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와 유럽의 리그 오브 레전드 유러피언 챔피언십(이하 LEC)은 LCK보다 나흘 빠른 6월 13일에 개막했으나 별도의 선발전이 없는 관계로 월드 챔피언십 진출팀이 LCK보다 이틀 이른 9월 7일(한국 시각 기준)에 시드 순위까지 확정된다.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이하 LPL)의 경우 다른 지역의 리그보다 이른 6월 5일에 서머 시즌을 개막했고 8월 30일에 지역 대표 선발전까지 모두 마친다. 결과적으로 LCK 3번 시드로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되는 팀은 LCS나 LEC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휴식 기간을 가진 뒤 출국한다.

라이엇 코리아는 "서머 시즌을 개막하기 전 역시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개막일을 1~2주 가량 앞당기는 것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5월 말 스프링 기준 상위 4개팀이 미드시즌 컵에 출전했고 이 팀들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다른 팀에 대비해 현저히 짧은 휴식기를 감수하도록 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원안대로 서머 스플릿을 진행하기로 했다"라면서 "다만 내부적으로 9월 11일 종료 예정이었던 LCK 대표 선발전 일정을 9일 종료될 수 있도록 조정했다"라고 밝혔다.

라이엇 코리아는 "롤드컵 일정이 발표된 이후 팬들이 LCK 3번 시드의 촉박한 일정에 대해 우려를 표했고 사후적으로나마 리그 일정 변경이 필요할지 참가 팀들의 의향을 파악했으나 당시 리그 순위상 월드 챔피언십 및 LCK대표 선발전 진출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팀들을 포함해 다수의 팀들이 현재 일정을 변경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의사를 밝혔다"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기간 때문에 생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고 수용한다는 입장에서부터, 변경되는 리그 일정에 따라 팀의 자체적인 내외부 일정을 재조정해야 하는 고충이 크다는 이유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기에 이에 따라 팀들과의 협의 하에 남은 잔여 일정은 변동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엇 코리아는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앞으로 더 발전해 나가는 LCK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매끄럽지 못한 리그 운영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LCK에 많은 애정과 질책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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