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18일 SK텔레콤이 카트라이더 리그 2020 시즌2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하며 대회 공식 명칭이 SKT 5GX 점프 카트라이더 리그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SK텔레콤은 2020 시즌1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카트라이더 리그를 후원한다.
카트라이더 리그는 초기 10대를 겨냥한 다양한 기업들의 후원을 받았지만 이후 11차 리그부터 메인 후원사 없이 진행됐다. 카트라이더 리그는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흥행에 시동을 걸었고 2019년 본격적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손을 잡은 라이벌 문호준과 유영혁, 박인수를 앞세운 세이비어스(현 샌드박스 게이밍)의 질주, 쟁쟁한 신예들의 등장 등 다양한 볼거리를 모은 카트라이더 리그는 뜨거운 흥행을 몰고 다니며 카트라이더의 역주행을 견인했다.
역주행의 결과는 11년 만의 메인 후원사 유치로 이어졌다. 2019 시즌2에 이동 통신사인 kt가 카트라이더 리그 후원에 나섰고 10년 만에 야외에서 치러진 결승전은 2,0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후원에 화답했다.
2020 시즌1에는 kt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동 통신사인 SK텔레콤이 카트라이더 리그의 후원사로 나서면서 카트라이더 리그는 양대 통신사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핵심 e스포츠 대회로 거듭났다.
SK텔레콤이 후원한 지난 시즌 카트라이더 리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악재를 맞았고 리그 공백기가 생기기도 했지만 카트라이더 리그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성장 스토리를 써간 락스와 '황제' 문호준이 이끄는 한화생명의 결승전은 포털 사이트에서 동시 접속자 수 10만 명을 돌파하며 왜 통신사들이 카트라이더 리그를 주목하는지 이유를 보여줬다.
SK텔레콤은 자사의 가상현실 서비스인 점프 VR을 이용해 무관중으로 치러진 결승전 가상 응원전을 펼치는 등 카트라이더 리그와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시즌2에도 카트 리그를 후원하기로 결정한 SK텔레콤은 시즌1과 마찬가지로 점프VR을 통해 카트라이더 리그 경기를 생중계한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