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는 2020 시즌을 앞두고 '반지 원정대'를 구성하면서 라인업을 보강했다. 톱 라이너 '라스칼' 김광희와 정글러 '클리드' 김태민,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을 영입한 젠지는 기존에 활동하던 '룰러' 박재혁, '라이프' 김정민과 계약을 연장하면서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스프링 시즌에서 14승4패로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하는 과정에서 젠지는 아프리카를 두 번 만나 모두 승리했다. 2월 27일 열린 첫 대결에서 1세트를 내준 젠지는 2세트에서 곽보성의 르블랑이 '올인' 김태양의 조이를 완벽하게 막아내며 승리했고 3세트에서는 에코로 플레이한 김태민이 라인에 개입할 때마다 킬을 챙기면서 성장, 퍼펙트 게임을 만들어냈다.
한 달 뒤인 3월 28일 2라운드 대결에서는 '라스칼 김광희가 세트로 1세트에 맹활약하며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으로 선정됐고 2세트에서는 김태민이 렉사이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며 2대0으로 승리했다.
서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아프리카를 상대한 젠지는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이 1세트에서는 바루스로, 2세트에서는 애쉬로 맹활약을 펼친 덕에 2대0으로 낙승을 거뒀고 2라운드에서는 박재혁과 김정민으로 구성된 하단 듀오가 1, 2세트 모두 대박을 터뜨리면서 또 다시 2대0으로 승리했다.
올해 네 번의 정규 시즌 맞대결을 치러 모두 승리하는 과정에서 젠지는 5명의 주전 선수들이 1회 이상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으로 선정될 정도로 고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특히 서머에 들어와서는 박재혁과 김정민으로 구성된 하단 듀오가 아프리카 프릭스의 진성준, 남동현을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면서 손쉽게 승리를 쌓은 바 있다.
서머 정규 시즌 내내 판독기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T1과의 와일드 카드전에서 판독기를 깨뜨린 아프리카와 2020년 네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젠지가 펼치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대결은 28일 오후 5시부터 생중계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