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배인 해설 위원은 27일 데일리e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아프리카 프릭스가 T1을 상대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스스로 판독기라는 굴레를 벗어 던졌지만 젠지 e스포츠에게는 어려울 것 같다"라면서 "젠지의 3대0 승리를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김 해설 위원은 "아프리카 프릭스와 T1의 와일드 카드전에서 아프리카가 좋은 경기를 펼치기도 했지만 T1의 경기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것도 사실"이라며 "아프리카가 판독기를 자기 손으로 깨뜨리면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젠지의 강력함 앞에서는 힘을 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와 젠지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하단 듀오의 힘을 꼽은 김 해설 위원은 "서머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젠지와 치렀을 때 아프리카의 하단 듀오의 경기력을 생각하면 단순히 집중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났다"라면서 "'룰러' 박재혁과 '라이프' 김정민이 보여준 조합도 더 다양하고 라인전이나 중후반 교전 능력에서도 우위를 점하기에 6대4 이상의 차이로 젠지가 앞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포지션에 대해서는 "아프리카가 '기인' 김기인이 버티고 있는 상단 라인전에서만 대등하게 풀어갈 것 같고 냉정하게 봐서는 미드 라이너와 정글러에서는 뒤처진다"라고 평가했다.
김 해설 위원은 "아프리카가 T1을 잡아낸 상승세와 홈 코트를 갖고 있다는 효과를 얼마나 살리느냐가 변수가 되겠지만 정규 시즌에 보여줬던 결과를 데이터로 치환했을 때에는 젠지에게 크게 뒤처지기에 젠지으 3대0 승리를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젠지 e스포츠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0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28일 오후 5시부터 생중계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