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4 한국 대표 선발전 A조 풀리그
▶2경기 T1 4대4 아프리카 프릭스
1세트 김정민(승점 3점) 2대0 박준효
2세트 김관형 0대0 유정훈(무승부)
3세트 송세윤 2대3 승 강준호(승점 3점)
아프리카 프릭스가 세 번째 주자로 나선 강준호가 추가 시간에 극적인 골을 성공시킨 덕분에 T1과의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피파온라인4 2020 서머 한국 대표 선발전 A조 풀리그 2경기 T1과의 대결에서 선봉 박준효가 김정민에게 패했고 유정훈 또한 김관형과 비기면서 패색이 짙었으나 마무리인 강준호가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골을 성공시키면서 승점 3점을 추가, T1과 4대4로 비겼다.
T1의 초반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김정민은 전반과 후반에 한 골씩 넣으면서 2대0으로 아프리카 프릭스 박준효를 제압했다. 김정민은 전반 34분에 호날두가 헤더 패스를 통해 침투하는 카일 워커에게 볼을 떨궈주면서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골대를 빗나가면서 아쉬운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5분 뒤 루드 굴리트의 어시스트 패스를 호날두가 헤더로 떨궜고 에우제비우가 마무리하면서 첫 골을 신고했다.
한 골을 허용한 박준효는 미하엘 발락과 비에이라를 바꾸면서 4-2-2-2로 포맷을 바꾸고 후반에 임했다. 5분에 나브리가 패스한 공을 호날두가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포스트를 맞히고 말았다. 행운이 따른 김정민은 71분에 우측 돌파를 통해 호날두가 강한 슈팅을 날렸고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문전으로 쇄도하던 네드베드가 마무리하면서 2대0으로 리드했다.
2세트에 T1의 주자로 나선 김관형은 유정훈과 0대0으로 비겼다. 김관형은 28분에 왼쪽 사이드 라인을 파고든 네드베드에게 볼을 연결시켰고 골키퍼까지 끌어낸 뒤 중앙에 있던 호날두에게 패스, 슛을 날렸지만 데이비스가 골문 앞을 지킨 탓에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전에 중앙 돌파를 노리는 유정훈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낸 김관형은 0대0 무승부로 승점 1점을 T1에게 선사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세 번째 주자인 강준호가 극장골을 성공시킨 덕에 기사회생했다. 강준호는 전반 38분 중앙에서 볼을 돌리던 루드 굴리트가 나브리에게 찔러 넣어줬고 왼발로 슛을 날렸다가 막히자 리바운드한 나브리가 오른발로 다시 슛을 시도하면서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막판 송세윤의 공격을 막아낸 뒤 역습을 시도한 강준호는 오버 타임에 네드베드가 우측 아크 서클에서 대각선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면서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T1의 마무리인 송세윤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우측 사이드 라인에서 네드베드, 에우제비우에게 패스를 연결시킨 송세윤은 침투하던 발락이 마무리하면서 고삐를 당겼다. 74분에 강준호가 수비 라인에서 볼을 돌리던 것을 커트한 송세윤은 호날두의 패스를 발락이 에우제비우에게 이어줬고 에우제비우가 우측 골망을 흔들면서 2대2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T1이 승점 7을 가져가고 아프리카는 2점에 머무르면서 탈락 가능성이 높아졌겠지만 강준호는 극장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준호는 오버타임에 우측 돌파를 시도한 카일 워커가 골라인을 타고 들어왔고 호날두에게 볼을 연결시키면서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강준호의 골로 아프리카 프릭스는 승점 4점을 확보하면서 T1과 타이를 이뤘고 언베리 화이트와의 대결을 통해 8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