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4라운드 모두 4위권에 들며 1일차 선두에 올랐다.
T1은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콘티넨털 시리즈(이하 PCS)2 아시아 1일차 경기에서 5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인팬트리가 49점, 텐바 게이밍이 47점으로 그 뒤를 이으며 여전한 중국 팀들의 강세를 증명했고 OGN 엔투스는 에란겔에서 미라마 부진을 만회하며 37점으로 4위에 올랐다.
에란겔에서 펼쳐진 3라운드 자기장은 중앙에서 출발해 포친키 남쪽으로 움직였다. 자기장이 급격하게 이동하며 초반부터 빠르게 킬이 나왔고 텐바 게이밍이 무력을 뽐내며 외곽에서 좁혀 들어왔다. T1은 인팬트리와 대치했고 OGN 엔투스가 남쪽, 브이알루 기블리가 북쪽에 자리를 잡았다.
10개 팀이 남은 상황, 자기장은 인팬트리가 위치한 방면으로 좁아졌다. 브이알루는 텐바의 공격에 위기를 맞았지만 아프리카의 마지막 생존자 '댕체' 김도현이 텐바의 발목을 잡으며 기사회생했다. OGN 엔투스는 남쪽의 혼전에 휘말리지 않고 킬을 챙기며 안전하게 이동을 시작해 서쪽을 정리했다. T1은 인팬트리를 피해 동쪽으로 돌아 SMG를 쓰러뜨리며 킬을 더했다.
마지막 삼파전, 인팬트리와 OGN 엔투스의 협공에 전력을 잃은 T1이 먼저 쓰러졌다. OGN 엔투스는 인팬트리보다 한 명이 부족했지만 '케일' 정수용이 한 탄창으로 두 명을 쓰러뜨리는 기염을 토하며 수적 열세를 극복했다. 치열한 전투 끝에 OGN 엔투스는 '언더' 박성찬이 1대1 베릴 샷 대결에 승리하며 14킬과 함께 치킨을 수확했다.
4라운드 자기장은 포친키를 끼고 좁아졌다. 브이알루는 아파트에서 4AM과의 멸망전에 패배하며 빠르게 탈락하고 말았고 아프리카도 4AM과의 교전에 휘말려 세 명을 잃으며 연이어 발목이 잡혔다. 초반부터 전면전이 다수 일어나며 빠르게 탈락팀이 나왔고 네 번째 자기장을 앞두고 한 자리 수 팀만이 생존했다.
안전구역에는 1일차 내내 상위권을 기록한 팀들이 안전하게 자리를 잡았고 라베가와 설해원은 북쪽의 혼전을 이겨내지 못하며 전력을 잃었다. 안전구역이 밀밭으로 형성되며 T1이 텐바와 대치했다. T1은 '애더' 정지훈의 샷이 텐바의 남하를 막아내며 쓰러뜨리고 다시 한 번 최종 4팀에 들었다.
먼저 움직인 것은 인팬트리였다. 북쪽으로 이동한 인팬트리는 무서운 공격력을 뽐내며 T1을 공격해 쓰러뜨렸다. OGN 엔투스는 최후의 생존자 '인디고' 설도훈이 챔피언 오브 컴페티션과 인팬트리를 공격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결국 인팬트리가 두 팀을 모두 정리하며 치킨을 차지했다.
◆PCS2 아시아 1일차 순위
1위 T1(한국) 54점
2위 인팬트리(중국) 49점
3위 텐바 게이밍(중국) 47점
4위 OGN 엔투스(한국) 37점
5위 스틸 무빙 언더 건파이어(중국) 26점
6위 트라이엄프 송 게이밍(중국) 25점
7위 챔피언 오브 컴페티션(중국) 25점
8위 브이알루 기블리(한국) 19점
9위 선시스터(일본) 18점
10위 라베가 e스포츠(한국) 13점
11위 사데스(대만) 11점
12위 포 앵그리 맨(중국) 10점
13위 아프리카 프릭스(한국) 9점
14위 설해원 프린스(한국) 9점
15위 엘리먼트.36(일본) 8점
16위 글로벌 e스포츠 엑셋 에이스(대만) 8점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