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에서 상처를 입은 아프리카 프릭스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서로를 상대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아레나에서 SKT 5GX 점프 카트라이더 리그 2020 시즌2 팀전 8강 풀리그 5, 6경기가 펼쳐진다. 팀전 경기에서는 지난 경기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나서는 아프리카와 한화생명의 맞대결이 주목을 모은다.
아프리카와 한화생명은 전 경기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아프리카는 성남 락스의 팀워크에 밀리며 고전했다. 스피드전과 아이템전에서 한 라운드씩을 가져오긴 했지만 경기 전반적으로 락스가 주도하는 모양새였다. 라운드 승리를 가져오는 과정에서 보여준 새롭게 합류한 홍승민과 김기수의 활약은 인상적이었지만 팀의 중심인 유영혁과 이은택이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하며 0대2로 패배했다.
한화생명은 샌드박스 게이밍을 상대로 퍼펙트 패배를 당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다. 샌드박스의 박인수가 미친 폼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그 이상으로 한화생명의 팀워크가 삐걱거리며 속절없이 승리를 내줬다. 스피드전에서는 중간 순위에서 밀리며 선두 싸움을 지원해주지 못하는 모습이 반복됐고 아이템전 역시 팀워크에서나 개인 기량에서나 밀리는 모습이었다.
아프리카와 한화생명에게 모두 이번 경기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락스전 보여줬던 가능성을 확신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한 아프리카에게 첫 승의 상대가 디펜딩 챔피언이라면 더할 나위 없다. 한화생명 역시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할 때처럼 이번의 완패가 잠깐의 부진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4강 아프리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게 절실한 입장이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단연 카트라이더 리그 최고의 라이벌 유영혁과 문호준의 맞대결이 기대를 모으지만 그만큼이나 유니폼을 바꿔 입은 이은택과 강석인의 만남도 주목된다. 아이템전에서 1, 2위를 다투는 이은택과 강석인이지만 개막 경기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다. 양 팀 모두 아이템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두 선수 중 누가 자존심 회복과 함께 팀에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