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전 T1 3대1 센스
1세트 김정민 2대0 정수창
2세트 김정민 4대2 김성훈
3세트 김정민 1대2 김유민
4세트 김관형 0대0 김유민(승부차기 5대4)
T1이 '황제' 김정민의 2승과 '수비의 달인' 김관형의 승부차기 승리를 통해 센스를 제치고 최종전에 올라갔다.
T1은 29일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 피파온라인4 2020 서머 한국대표결정전 A조 패자전 센스와의 대결에서 선봉으로 출전한 김정민이 정수창과 김성훈을 가볍게 제쳤지만 김유민에게 1대2로 패했고 두 번째 주자로 나선 김관형이 수비 축구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 1st와 최종전에서 대결한다.
T1의 선봉으로 출전한 김정민은 전반 15분에 골 라인을 타고 침투한 더브라위너가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맞았고 우연히 호날두 앞으로 흘러가면서 편안하게 첫 골을 넣었다. 후반 14분 중앙으로 찔러주는 공을 에우제비우가 트래핑한 뒤 호날두와의 주고 받는 패스를 통해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고 에우제비우가 골을 성공시키면서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정수창이 기습을 통해 골을 노렸지만 김정민은 업그레이드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2경기에서 김정민은 무려 네 골을 성공시키면서 센스의 두 번재 주자인 김성훈을 제쳤다. 김성훈은 7분에 손흥민의 중거리슛이 골네트를 가르면서 첫 골을 넣었다. 김정민은 26분에 얻은 코너킥을 파 포스트 쪽으로 날렸고 루드 굴리트가 헤더를 성공하면서 1대1을 만들었다. 김성훈은 39분에 우측 사이드 라인에서 더브라위너가 올려준 센터링을 굴리트가 발리킥을 통해 골을 연결했다. 김정민은 전반 추가 시간에 코너킥으로 올라온 볼을 에우제비우가 헤더골을 만들어내면서 2대2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선취골은 T1의 김정민이었다. 5분에 중앙 지역에서 호날두의 패스를 이어받은 에우제비우가 가볍게 골을 넣었다. 넓게 경기장을 쓰던 김정민은 중앙으로 좁혀 들어갔고 후반 30분에 호날두가 중거리슛을 골로 성공시키며 4대2로 격차를 벌렸다. 김정민은 만회하려는 김성훈이 맹공을 펼쳤지만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두 골 차를 지켜냈다.
센스의 3번 주자로 나선 김유민은 전반 23분 발락이 20m 이상 수비수를 달고 들어가다가 몸싸움으로 떨쳐내면서 슛을 성공, 선제골을 넣었다. 김유민은 38분 손흥민의 중거리슛이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가면서 얻어낸 코너킥에서 굴리트가 헤더를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는 것을 리바운드 골로 연결시키면서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 16분 김정민은 미드 필드에서 공을 빼앗은 뒤 역습을 시도했고 호날두가 1대1 상황에서 골을 넣었다. 공세로 전환했던 김정민이지만 골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1대2로 패했다.
T1의 두 번째 주자로 출전한 김관형은 수비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수비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입증한 김관형은 전반과 후반 모두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연장전에서도 골을 내주지 않은 김관형은 승부차기에서 김유민의 다섯 번째 키커의 슈팅을 막아낸 뒤 후축을 성공시키면서 5대4로 승리, 팀을 최종전에 올려 놓았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