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4 2020 서머 한국대표결정전 A조

▶최종전 1st 3대2 T1

1세트 양승혁 0대3 김정민

2세트 신준호 1대3 김정민

3세트 성제경 2대1 김정민

4세트 성제경 2대1 김관형

5세트 성제경 1대0 송세윤

1st의 마지막 카드였던 성제경이 '피파 최고의 라인업'이라 불리는 T1의 주전 세 명을 모두 꺾으면서 역올킬을 달성했다.

성제경은 29일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 피파온라인4 2020 서머 한국대표결정전 A조 최종전 T1과의 대결에서 최종 주자로 출전, 김정민과 김관형, 송세윤을 차례로 격파하며 역올킬을 달성했다. 성제경의 활약으로 1st는 아프리카 프릭스에 이어 두 번째로 EACC 한국 대표로 선발됐다.

초반은 T1의 선두 주자 김정민의 페이스였다. 센스와의 경기에 이어 1st와의 대결에서도 선봉으로 나선 김정민은 전반 추가 시간에 중앙을 세로로 가로 지르는 스루 패스를 에우제비우가 골로 만들면서 1대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 13분 골라인을 파고 들다가 굴리트에게 패스를 넣어준 김정민은 칩샷으로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40분에 중앙 지역에서 2대1 패스를 이어가던 김정민은 왼쪽으로 쇄도하던 선수에게 패스를 찔러준 김정민은 골문 앞으로 센터링을 올렸고 발락이 미끌어져 들어가면서 세 번째 골을 넣었다.

1st의 두 번째 주자 신준호를 상대한 김정민은 전반 21분 문전 혼전 속에 흘러나온 공을 호날두가 니어 포스트로 밀어 넣으면서 첫 골을 넣었다. 후반 20분 신준호의 코너킥을 끊어낸 김정민은 에우제비우 쪽으로 길게 공을 보냈고 골 에어리어에 들어와서 왼발로 센터링을 올리면서 호날두의 머리에 맞히면서 두 번째 골을 넣었고 불과 10분 뒤 속공을 통해 호날두가 발로 골을 성공시키면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후반 33분 신준호의 굴리트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하면서 1점을 실점한 김정민은 3대1로 승리하며 두 경기 연속 2킬을 달성했다.

1st의 마지막 주자인 성제경은 김정민을 꺾으면서 기세를 타기 시작했다. 성제경은 13분에 오른쪽 사이드 라인에서 나부리가 센터링을 올렸고 발락이 마무리하면서 먼저 골을 성공시켰다. 김정민은 10분 만에 골을 성공시키면서 받아쳤다. 왼쪽 사이드 라인에서 에우제비우가 올려준 볼을 호날두가 마무리하면서 1대1을 만들었다. 성제경은 왼쪽 코너킥을 올렸고 프티가 헤더를 성공시키면서 2대1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 수비적으로 진영을 변화한 성제경은 한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골을 내주지 않고 올킬을 모면했다.

T1의 두 번째 주자 김관형을 상대한 성제경은 전반 27분에 우측에서 코너킥을 얻었고 들어오던 가레스 베일의 머리에 맞히면서 첫 골을 넣었다. 성제경은 전반 추가 시간에 개인기를 발휘하며 치고 들어온 더브라위너가 발락에게 볼을 전달,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김관형은 후반 24분 우측을 파고든 비에이라가 발락에게 패스했고 발락이 골 에어리어에 들어가 있던 호날두에게 이어주며 한 골을 따라갔다. 후반 추가 시간에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던 김관형은 성제경의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동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패했다.

성제경은 T1의 세 번째 주자 송세윤을 상대로도 선취골을 넣었다. 우측 사이드 라인에서 올려준 볼을 호날두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갈랐다. 후반 송세윤에게 공격 시간을 거의 내주지 않은 성제경은 역올킬을 달성하면서 팀을 국가 대표로 올려 놓았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