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e스포츠(이하 MCX)는 29일 열린 PCS 2020 서머 패자 결승전에서 J팀을 상대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면서 결승 티켓과 월드 챔피언십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2017년과 2018년 홍콩-마카오-대만 지역 대표 선발전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시면서 월드 챔피언십에 나가지 못했던 MCX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하루 전인 28일 PSG 탈론과 풀 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2대3으로 패하면서 패자조 결승을 치러야 했던 MCX는 J팀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1세트에 톱 라이너 'PK' 시에유팅의 레넥톤과 정글러 'Gemini' 후앙추수안의 그레이브즈가 상단을 완별히 장악하면서 킬 스코어 15대5로 대승을 거둔 MCX는 2세트에서도 20분까지 골드 획득량을 앞서 나가다가 내셔 남작 전투에서 J팀에게 4킬을 허용했고 내셔 남작도 내주며 역전당했다. 하지만 미드 라이너 'M1ssion' 첸시아오센의 카사딘이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면서 킬을 쓸어 담았고 28분에 두 번째 내셔 남작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3세트는 일방적인 승부가 펼쳐졌다.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골드 격차를 계속 벌린 MCX는 11분에 첫 킬을 올린 이후 포탑을 연신 무너뜨렸고 22분에 내셔 남작까지 가져가면서 1만 골드 차이로 벌리며 킬 스코어 20대4로 완승을 거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