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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 프나틱, 풀세트 접전 끝에 G2 꺾고 결승

세 시즌 연속 결승에 진출한 프나틱 선수들(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세 시즌 연속 결승에 진출한 프나틱 선수들(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프나틱이 LEC 2020 서머 플레이오프의 최종 단계인 결승전에 진출했다.

프나틱은 30일(한국 시간)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유러피언 챔피언십(이하 LEC) 2020 서머 준결승에서 라이벌인 G2 e스포츠를 3대2로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프나틱은 2019년 서머와 2020 스프링에 이어 세 시즌 연속 결승전에 올라갔다. 프나틱이 G2를 상대로 5전제에서 승리한 것은 'Caps' 라스무스 빈테르가 프나틱의 유니폼을 입고 있던 2018년 스프링 결승전 이후 840여 일 만이다.

프나틱은 홀수 세트를 가져가고 G2는 짝수 세트를 승리하면서 핑퐁 혹은 시소 게임을 펼쳤다. 1세트에서 정글러 'Selfmade' 오스카 보데렉의 헤카림이 무려 8킬을 달성하면서 전장을 누빈 덕분에 21대8로 큰 스코어 차이를 벌리며 승리한 프나틱은 2세트에서는 G2의 미드 라이너 'Caps' 라스무스 빈테르의 오리아나에게 7킬을 내주면서 5대20으로 완패했다.

3세트에서 프나틱은 G2의 조직적인 플레이에 휘둘리면서 초반부터 끌려 다녔다. 상단에 전령을 풀면서 다이브를 시도한 G2에게 'Bwipo' 가브리엘 라우의 오른이 잡혔고 전투가 벌어질 때마다 패하면서 킬 스코어가 1대10까지 뒤처졌다. 19분에 'Rekless' 마틴 라르손의 진이 커튼콜로 때리고 보데렉의 헤카림이 파고 들어 'Perkz' 루카 페르코비치의 세나를 잡아내며 반격을 시작한 프나틱은 20분에 하단 억제기를 파괴하면서 밀고 들어오는 G2의 공격을 침착하게 받아내며 에이스를 달성했다. 21분에 내셔 남작을 가져간 프나틱은 5대5 싸움에서 아지르와 세나, 노틸러스를 잡아냈고 외곽 포탑을 모두 깼다. 28분에 두 번째 내셔 남작을 가져간 프나틱은 상단 억제기를 끼고 싸움을 벌여 에이스를 달성하고 2대1로 앞서 나갔다.

4세트는 완벽하게 G2의 페이스였다. 빈테르가 르블랑을, 페르코비치가 애쉬를 가져간 G2는 초반에는 프나틱에게 킬을 허용하면서 격차를 벌리지 못했지만 10분에 벌어진 전투에서 'Jankos' 마르킨 얀코프스키의 세트와 빈테르의 르블랑이 각각 킬을 챙긴 이후 1킬도 내주지 않으면서 킬 스코어 17대4로 대승을 거뒀다.

결승전 티켓이 걸린 5세트에서 집중력이 좋았던 팀은 프나틱이었다. G2가 오른, 세트, 르블랑, 애쉬, 브라움을 가져가자 프나틱은 갱플랭크, 그라가스, 루시안, 세나, 쓰레쉬를 택했다. 20분까지 1킬씩 교환하며 대등하게 흘러가는 듯했지만 포탑을 연달아 내주면서 끌려간 프나틱은 19분에 외곽 2차 포탑을 깨고 도망가던 G2 선수들의 뒤를 추격해 킬을 올렸고 21분 드래곤 전투에서도 오른을 잡아내며 8대7로 킬 스코어를 뒤집었다. 33분에 드래곤을 가져간 뒤 빠져 나가려는 G2 선수들을 보데렉의 그라가스가 집요하게 추격하면서 에이스를 달성한 프나틱은 34분에 내셔 남작을 가져갔다.

G2의 강력한 저항에 중앙 돌파를 성공하지 못했던 프나틱은 41분에 밀고 들어갔다가 빈테르의 르블랑에게 멀티 킬을 내주면서 중앙 억제기를 내줬다. 'Nemesis' 팀 리포프세크의 루시안이 쌍둥이 포탑 앞에서 빛의 심판을 쓰면서 넥서스를 지켜낸 프나틱은 상단 정글에서 백도어를 노리던 빈테르의 르블랑을 상대로 솔로킬을 따내면서 5명이 모두 모여 중앙 돌파를 시도했고 페르코비치의 애쉬로 백도어를 시도하는 G2보다 더 빨리 넥서스를 무너뜨리고 결승에 올라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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