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는 31일(한국 시간)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유러피언 챔피언십(이하 LEC) 2020 서머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서 매드 라이온스를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두면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유럽 지역 3번 시드를 확보했다.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두 팀의 대결이었기에 긴장감이 덜 할 수 있지만 이기는 팀을 시드 순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지는 팀은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경기를 치러야 하기에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지만 로그가 완승을 거뒀다.
1세트 초반 미드 라이너 'Larssen' 에밀 라르손의 루시안과 정글러 'Inspired' 캐스퍼 스토마의 이블린이 연달아 킬을 챙기면서 앞서 나간 로그는 18분과 19분에 벌어진 두 번의 대규모 전투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킬 스코어 18대5로 대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도 스토마의 헤카림이 맵을 누비고 다니는 동안 라르손의 신드라가 신들린 듯 킬을 쓸어 담았다. 퍼스트 블러드는 매드에게 내줬지만 헤카림과 신드라의 호흡만으로 5킬을 챙기면서 로그가 킬 스코어를 뒤집었다. 매드에게 포탑을 연달아 내주며 골드 획득량에서는 끌려갔지만 챔피언의 성장세에서 우위를 점한 로그는 30분 이후에 벌어진 중대 규모 전투에서 모조리 승리했고 이 과정에서 라르센의 신드라는 9킬 노데스 10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서로 10킬 이상 주고 받으면서 난전 양상으로 진행됐던 3세트도 로그가 가져갔다. 매드의 트위스티드 페이트에게 사이온과 아지르를 내주면서 끌려가던 로그는 정글러 캐스퍼 스토마의 그레이브즈가 연속해서 킬을 만들면서 따라갔고 12분에 드래곤 지역에서 벌어진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주도권을 가져갔다. 매드가 추격하려고 할 때마다 거리를 둔 로그는 23분과 30분에 내셔 남작을 가져가면서 골드 격차를 더 벌렸고 마지막 전투에서 매드 선수들 4명을 끊어내고 승리했다.
로그는 오는 9월 6일 G2 e스포츠와 패자 결승전을 치르며 승리할 경우 최소 2번 시드까지 확보할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