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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챔피언' 박령우, 명예회복 나선다

'2019년 챔피언' 박령우, 명예회복 나선다
2019년 스타크래프트2 최고의 선수였던 저그 박령우가 2020년 부진 탈출을 위해 출격한다.

박령우는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GSL 2020 시즌3 코드S 24강 B조에서 장현우, 윤영서, 주성욱과 한 조를 이뤄 경쟁한다.

박령우는 2019년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선수였다. WESG 8강, IEM 월드 챔피언십 시즌 13 4강으로 시동을 건 박령우는 GSL 시즌1에서 4강에 올라갔고 GSL 시즌2 결승에서 프로토스 조성호를 4대2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GSL 시즌3에서도 4강에 오르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린 박령우는 GSL 슈퍼 토너먼트 시즌2에서 전태양을 완파하고 우승한 뒤 블리즈컨 현장에서 열린 WCS 글로벌 파이널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20년 들어와서 박령우의 성적은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GSL 슈퍼 토너먼트 시즌1에서 조성주에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박령우는 GSL 시즌1에서는 8강에서 전태양에게 일격을 당해 패했고 시즌3에서는 16강에서 미끌어졌다.

GSL 시즌3는 박령우가 작년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작년을 끝으로 블리즈컨에서 열리던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가 폐지되면서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리는 IEM 월드 챔피언십에 더 힘이 실렸다. 이번 대회에서 박령우가 조기 탈락한다면 IEM 월드 챔피언십 본선 직행 티켓을 받지 못하고 예선부터 치러야 할 수도 있다. 본선 직행권은 GSL 우승자 3명과 이들을 제외한 상위 포인트 6명에게 돌아가기에 905 포인트로 전체 11위에 랭크되어 있는 박령우는 이번 GSL 시즌3를 통해 안정권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

박령우가 속한 B조는 24강 중에서는 까다로운 선수들이 많이 배치됐다. 주성욱은 수 차례 큰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고 장현우와 윤영서 모두 스타2에서 경력을 쌓으면서 이름을 날렸던 선수들이다.

박령우가 2019년의 포스를 다시 뿜어내면서 24강을 뚫고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오후 6시30분부터 확인할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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