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최근 불거진 '페이커' 이상혁의 할머니에 대한 도네이션 악플을 포함한 선수 비방 댓글에 대해 법적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T1은 3일 공식 SNS를 통해 "소속 선수단과 가족들에 대한 악성 댓글과 관련해 변호사를 선임,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으며 선처는 없을 것"이라고 알렸다.
T1은 1개월 전 CEO인 조 마시가 SNS를 통해 "선수들과 팀 관계자들에 대한 지나친 인신 공격과 비하, 조롱에 대해 법적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힌 뒤 8월 9일 공식 SNS를 통해 "T1 소속 선수들과 코치진, 직원들, 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어떠한 형태의 악성 비난을 용납하지 않겠다"라면서 "프로 e스포츠 선수로서 당연히 감수해야할 비판에 대해서 겸허히 받아들여왔으나 근래 애정어린 비판을 넘어 지나친 인신 공격과 비하, 모욕, 조롱 등이 팀의 건강과 안전을 해칠 수 있다고 판단, 강경 대처할 것이며 사안에 따라 법적 대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 밝혔다.
T1이 도를 넘은 비난과 악성 댓글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음에도 일부 팬들의 도를 넘은 행동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이상혁의 개인 방송에서는 한 팬이 1,000 원을 후원하면서 "미드 세트나 해서 XXXX ㅋㅋ 꼴 좋다. 상혁아, 할머니가 뭐라디?"라며 선수는 물론, 가족까지 비난하는 내용의 댓글을 적는 등 선수들을 자극하는 악성 댓글들은 여전하다.
T1은 지난 8월초 강경 대처하겠다고 밝힌 이후 변호사 등을 만나 구체적인 대응 방안과 법적 대응 수위에 대해 논의해왔고 이번 공지를 통해 법적 대응이 실질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린 셈이다.
T1 관계자는 "최근에 발생한 이상혁의 가족에 대한 인신 공격 건까지 포함해 수위가 높은 여러 건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