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은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0 서머 결승 DRX와의 대결에서 3대0 완승을 거두면서 처음으로 LCK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담원 게이밍은 정규 시즌에서 16승2패로 1위를 차지했다. 주목할 점은 세트 득실로 34승5패를 기록한 담원은 +29를 달성, 2015년 서머에서 17승1팰를 기록하면서 1위에 오른 SK텔레콤 T1과 승패에서는 1승이 부족했지만 세트 득실에서 타이를 이루며 역대급 성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결승전에서 담원은 DRX를 상대로 3대0으로 완파했다. 1세트에서 톱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의 오른이 맷집이 되어주는 동안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의 케이틀린이 화력을 쏟아부으며 승리한 담원은 2세트에서 서포터 '베릴' 조건희의 알리스타가 장용준의 칼리스타와 호흡을 맞추면서 환상적인 장면을 연달아 만들어내며 승리했다.
3세트에서도 담원은 초중반 교전을 통해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의 아칼리가 급성장했고 내셔 남작을 두드리던 DRX 선수들의 발목을 잡는 동안 장하권의 레넥톤이 순간이동으로 백오더를 성공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하면서 결승에 직행한 담원이 DRX를 3대0으로 격파하면서 포스트 시즌 구도 또한 2015년 서머와 비슷하게 흘러갔다. 당시 SK텔레콤은 플레이오프 3라운드를 3대2로 승리하고 올라온 kt 롤스터를 상대로 3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도 정규 시즌 2위를 차지한 DRX는 젠지 e스포츠를 3대2로 꺾고 결승에 올라왔지만 정규 시즌 1위인 담원 게이밍이 3대0으로 승리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