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 김택용이 ASL 시즌10의 시작부터 쉽지 않은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택용은 6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에 위치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ASL) 시즌10 24강 A조에서 신상문, 이영한, 정영재와 한 조를 이뤘다.
김택용은 이번 시즌10에 출전하기 위해 무려 세 번의 예선을 치러야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치러진 예선에서 김택용은 테란 김지성에게 0대2로 완패해 탈락했고 2일차에서는 저그 유진우에게도 패하면서 떨어졌다. 김택용은 예선 3일차에서 프로토스 윤수철을 2대0으로 잡아내면서 간신히 살아 남았다.
24강 A조에서 김택용은 테란 신상문과 첫 경기를 치르며 저그 이영한과 테란 정영재 가운데 한 명과 다음 경기를 소환한다. 김택용의 첫 상대인 신상문은 현역 시절에도 프로토스전보다는 저그전이나 테란전에 특화된 선수로 알려졌으나 특이한 전략을 잘 꺼내는 선수여서 김택용 입장에서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김택용 입장에서는 저그 이영한이 가장 두려운 상대다. 현역 시절 김택용이 저그 잡는 프로토스로 맹위를 떨칠 때에도 이영한의 우직한 플레이에 패한 적이 있고 ASL 시즌3 4강에서 이영한을 만나 1세트를 승리했지만 내리 세 세트를 패하면서 결승에 올라가지 못하기도 했다.
최근 다양한 온라인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았던 김택용이 ASL 본선에서는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