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코리아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공식 유튜브 채널에 '2021 NEW CHAPTER OF LCK BEGINS(2021년 새로운 LCK의 시작)'라는 영상을 게시했다. 전용준 캐스터를 비롯해 김동준 해설위원, '클템' 이현우 해설위원, '페이커' 이상혁, '앰비션' 강찬용이 참여해 LCK의 지난 역사와 '페이커' 이상혁의 데뷔 경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시즌, 내년에 도입되는 LCK 프랜차이즈 시도에 대해 라이엇은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2012년에 열린 아주부 더 챔피언스 스프링이 최초의 LCK로, 당시 '클템' 이현우는 MiG 프로스트 소속 정글러, '앰비션' 강찬용은 MiG 블래이즈 소속 미드 라이너로 참가했다. 두 선수는 최초의 LCK 결승전에서 만났고, 모두의 예상을 깨고 강찬용의 팀인 MiG 블래이즈가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두 해설은 '페이커' 이상혁의 데뷔에 관해 거론했다. 2013년 SKT T1 K 소속으로 데뷔전을 치룬 '페이커' 이상혁에 대해 이현우와 김동준 해설은 "역대급으로 큰 임팩트가 있었던 선수였다. 과연 이 어린 선수가 데뷔전에서부터 멋진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라며 기대했고, 이상혁은 당시 최고 미드 라이너 '앰비션' 강찬용을 상대로 멋진 솔로킬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우 해설은 "리그 오브 레전드가 있고 많은 팬분들이 좋아해주셔서 '페이커'라는 슈퍼스타가 생겨난 것은 맞다. '페이커'가 있었기 때문에 리그 오브 레전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응원이 더 늘어났다"라고 말했다.
특히, 출연진은 15시즌을 중요한 시즌으로 꼽았다. LCK는 14시즌까지 토너먼트 방식으로 운영되다 15시즌부터 팀들이 두 번씩 맞붙는 풀리그 방식으로 변경됐고 팀의 단일화도 이뤄졌다. '페이커' 이상혁은 15시즌에 대해 "확실히 2015년도에 팀이 단일화되고, 프로게이머 연봉 최저값도 정해지면서, 프로게이머가 안정적인 직업이 됐다고 생각했다"며 LCK의 큰 변화 중 하나로 15시즌을 꼽았다.
전용준 캐스터는 "지금 LCK의 골격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이 2015년에 도입된 리그제라고 생각을 한다"며 "당시 많은 리스크를 극복하고, 도전을 했기 때문에 지금의 LCK가 존재하는 것 같다"고 얘기하며, 2019년에 개관한 롤파크를 운영 및 직접 대회 방송 제작에 대해 라이엇의 끊임없는 도전이라며 설명했다.
인터뷰에 참여한 5인은 라이엇 코리아의 새 도전인 LCK 프랜차이즈화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현우 해설은 라이엇 게임즈가 오랫동안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끊임없는 변화와 게임 패치라고 설명하며 "e스포츠의 발전과 시스템을 정립하는데 있어, 라이엇이 오랫동안 생태계를 만드는데 신경을 많이 썼고, 그 중심에 프랜차이즈가 있다"며 내년 LCK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현직, 전직 프로게이머인 '페이커' 이상혁과 '앰비션' 강찬용은 "프랜차이즈화가 되면 다른 스포츠처럼 구단에 대한 후원과 리그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올라갈 것 같다"며 "잘하는 선수, 사람들이 원하는 선수들의 값어치가 높아지고 미래의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꿈나무가 그 모습을 보며 쫓아가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 같다"고 프랜차이즈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를 설명했다.
한편, 라이엇 코리아는 2021년부터 LCK에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우선 협상 10개 기업과 예비 협상 5개 기업을 지난 28일 선정했다. 총 10개 팀으로 운영하며, 시장 확대 및 리그의 안정적인 매출 증진이 이뤄지면 그에 맞춰 12개 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프랜차이즈 합류 기업은 오는 10월 중순에 최종 발표한다.
안수민 인턴기자(tim.ansoom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