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교전과 운영의 완벽한 조화로 세 번째 치킨을 차지하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T1은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콘티넨털 시리즈(이하 PCS)2 아시아 5일차 1, 2라운드 경기에서 2라운드 17킬 치킨으로 점수를 대거 쌓으며 184점으로 2위 인팬트리와의 격차를 28점까지 벌렸다.
미라마에서 시작된 1라운드 자기장은 중앙 페카도를 중심으로 형성됐고 T1과 라베가, OGN 엔투스가 안전구역에 수월하게 입성했다. 네 번째 자기장이 북쪽으로 이동하자 라베가가 중앙을 차지했다. 중국 팀들이 전투력을 발휘했다. 인팬트리는 챔피언 오브 컴패티션(CoC)을 쓰러뜨린 후 특유의 외곽 플레이로 설해원과 텐바까지 정리했고 포 앵그리 맨(4AM)은 북쪽에서 킬을 챙기며 진격했다.
20분 8팀이 살아남았다. 여섯 번째 자기장은 북서로 이동하며 라베가가 자리를 지켰다. T1은 인팬트리와의 교전에 밀려 이동을 택할 수밖에 없었고 진입 과정에서 전력을 잃었다. 4AM은 OGN 엔투스를 정리했고 인팬트리는 스틸 무빙 언더 건파이어(SMG)까지 공격해 무섭게 킬을 쌓았다. 4AM이 기세를 몰아 인팬트리까지 정리하며 한국 팀들이 한숨을 돌렸다.
세 팀만이 남자 라베가가 수성을 풀고 공격에 나섰고 '제니스' 이재성이 고지대를 점하며 4AM을 포위해 정리했다. 라베가는 마지막까지 버틴 T1의 '스타로드' 이종호까지 정리하고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T1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최선의 순위 방어에 성공하며 선두를 지켜냈다.
2라운드 안전구역은 엘 포조를 향했다. T1은 안전하게 빈틈을 노려 안전구역 능선을 차지했고 이종호를 앞세워 한 발씩 전진했다. 자기장은 크레이터 들판을 향했다 다시 엘 포조 동쪽으로 이동했고 자기장에 쫓기는 여러 팀들이 쓰러졌다. 아프리카는 CoC를 정리한 후 라베가까지 공격해 쓰러뜨리며 킬을 쌓았고 OGN 엔투스는 교전을 틈타 진입을 노렸지만 엘리먼트.36의 역습에 무너졌다.
T1은 자기장이 다섯 번째 자기장이 능선으로 향하며 웃었다. 능선을 둘러싼 동시다발적인 혼전이 펼쳐지며 6팀만이 남았다. 동쪽 능선에 T1과 인팬트리, 트라이엄펀트 송 게이밍(TSG)이 동쪽 능선에 촘촘히 모여 대치했다. 인팬트리가 TSG를 공격하던 중 차량 실수가 겹쳤고 T1이 어부지리로 인팬트리와 TSG를 모두 정리했다.
서쪽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EJ' 이정우의 수류탄으로 텐바에 균열을 냈다. T1은 '헬렌' 안강현이 정교한 샷으로 E.36을 쓰러뜨리며 삼파전을 준비했다. '애더' 정지훈이 기습에 나서 아프리카를 정리한 T1은 텐바를 향해 일방적으로 공세를 퍼부었고 '렉스' 김해찬이 마무리에 성공하며 대회 처음으로 세 번째 치킨을 가져가는 팀이 됐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