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에란겔 라운드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아슬아슬한 선두를 지켰다.
T1은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콘티넨털 시리즈(이하 PCS)2 아시아 5일차 경기에서 미라마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40점을 더해 188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 인팬트리는 에란겔에서 치킨을 차지하며 179점을 수확했고 T1의 부진을 틈타 점수 차이를 9점차로 좁혔다. 중국의 텐바 게이밍도 전투력을 뽐내며 3위까지 올라서 T1을 위협했다.
에란겔에서 펼쳐진 3라운드 자기장은 갓카와 포친키를 끼고 형성됐다. 인팬트리는 소스노브카 섬 다리에 검문소를 펼쳤지만 챔피언 오브 컴페티션(CoC)의 거센 저항에 역으로 세 명을 잃으며 무너졌다. 자기장은 포친키 남서쪽으로 좁아졌고 초반 사고를 제외하면 큰 전투 없이 여러 팀들이 포친키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다섯 번째 자기장이 형성되며 외곽에서 혈전이 시작됐다. 빠르게 탈락 팀이 나오는 가운데 아프리카와 T1 역시 교전에 휘말려 탈락했고 한국 팀 중 OGN 엔투스만이 생존했다. 북동쪽 텐바 게이밍과 트라이엄펀트 송 게이밍(TSG)의 중국 내전은 텐바의 승리로 끝났고 OGN 엔투스는 남서쪽 건물 안에서 선시스터를 깔끔하게 정리하며 5팀만이 남았다.
동쪽 지역 네 팀의 대치를 관망하던 OGN 엔투스는 유리한 물자를 활용해 사데스의 견제를 뚫고 안전구역에 진입했다. 자기장이 북서로 이동하며 전력을 잃은 OGN 엔투스는 사데스까지 정리했지만 혼자 남은 텐바의 견제에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자기장이 몰려오는 가운데 펼쳐진 1대1대1 싸움에서는 CoC가 최종 승자가 되며 대회 첫 치킨을 가져갔다.
4라운드 안전구역은 3라운드와 비슷한 지역으로 형성됐다. 브이알루 기블리는 다시 한 번 포 앵그리 맨(4AM)과의 멸망전에 패배하며 첫 순위로 탈락했다. 초반부터 활발하게 교전이 펼쳐지면 탈락자들이 나왔고 T1이 안정적으로 전력을 움직이며 자리를 잡았지만 선시스터의 기습에 오더를 잃었다.
다섯 번째 자기장은 포친키 인근으로 좁아졌다. 남쪽에서는 아프리카와 OGN 엔투스가 텐바까지 참전한 혼전에 무너졌고 T1은 라베가의 과감한 공세에 한 명만이 남았다. TSG와 인팬트리가 견고하게 수비를 펼쳤고 자기장 변화 함께 이동을 시작한 인팬트리는 T1을 8위로 탈락시키고 진입했다.
외곽 팀들이 모두 쓰러지며 전장에는 중국 네 팀과 선시스터만이 살아남았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던 TSG는 4AM의 맹공에 흔들렸다. 그 사이 회전에 나선 인팬트리는 선시스터를 무너뜨리고 텐바까지 정리하며 10킬 고지에 올랐다. 인팬트리는 TSG를 정리한 4AM와와 최후의 2대2 대결에 나섰고 한 수 위의 교전 능력을 보여주며 12킬 치킨을 차지하며 T1을 추격했다.
◆PCS2 아시아 5일차 순위
1위 T1(한국) 189점
2위 인팬트리(중국) 179점
3위 텐바 게이밍(중국) 164점
4위 트라이엄펀트 송 게이밍(중국) 160점
5위 OGN 엔투스(한국) 148점
6위 챔피언 오브 컴페티션(중국) 126점
7위 설해원 프린스(한국) 124점
8위 라베가 e스포츠(한국) 117점
9위 포 앵그리 맨(중국) 106점
10위 스틸 무빙 언더 건파이어(중국) 97점
11위 아프리카 프릭스(한국) 93점
12위 브이알루 기블리(한국) 92점
13위 엘리먼트.36(일본) 66점
14위 선시스터(일본) 65점
15위 글로벌 e스포츠 엑셋 에이스(대만) 60점
16위 사데스(대만) 46점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