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혁이 속한 T1은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대표 선발전 최종전에서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짓는다.
이상혁은 LCK에서만 활동한 선수로는 '프레이' 김종인과 함께 가장 많은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출전 횟수인 5회 기록을 갖고 있다.
2013년 처음으로 롤드컵에 출전한 이상혁은 스타혼 로얄 클럽을 결승에서 물리치면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던 이상혁은 2015년 새로운 스쿼드와 함께 스프링과 서머를 모두 우승하면서 롤드컵 직행 티켓을 얻었고 15승1패라는 역대 롤드컵 사상 좋은 성적으로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2016년 북미 지역에서 열린 롤드컵에서도 삼성 갤럭시와 결승에서 대결해 3대2로 승리하며 사상 첫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이상혁은 2017년 중국에서 열린 롤드컵에도 출전,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삼성 갤럭시에게 결승전에서 0대3으로 패하면서 분루를 흘린 바 있다.
2019년 LCK 스프링과 서머를 모두 우승하면서 롤드컵에 진출한 이상혁은 4강에서 G2 e스포츠에게 패하면서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젠지와 펼치는 한국 대표 선발전 최종전에서 T1이 승리할 경우 이상혁은 개인 통산 여섯 번째 롤드컵을 경험한다. 5번으로 롤드컵 출전 횟수가 같은 김종인이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에 이상혁이 6번째 롤드컵 출전을 달성한다면 LCK에서만 활동한 선수로는 가장 많은 롤드컵 출전 횟수 기록을 세운다.
전세계에서 롤드컵에 가장 많이 출전한 선수는 솔로미드의 원거리 딜러 'Doublelift' 일리앙 펭으로 이번 대회를 포함해 8회 진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은퇴한 클라우드 나인의 원거리 딜러 'Sneaky' 자카리 스쿠데리가 7회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인으로는 리퀴드의 톱 라이너 '임팩트' 정언영이 이번 대회 포함 6회 기록을 갖고 있으며 이상혁이 젠지를 꺾을 경우 똑같이 6회 진출 기록을 세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