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미라마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인팬트리에 선두를 내줬다.
T1은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콘티넨털 시리즈(이하 PCS)2 아시아 6일차 경기 1, 2라운드에서 1점을 더하는 데 그치며 치킨과 함께 201점을 기록한 인팬트리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줬다. 3위 트라이엄펀트 송 게이밍(TSG)은 2라운드 치킨을 가져가며 T1을 한 점 차이로 따라 붙었다.
미라마에서 진행된 1라운드 자기장은 추마세라로 동쪽으로 향했고 추마세라와 페카도, 로스 레오네스 외곽에 넓게 퍼져 교전이 펼쳐졌다. 안전구역 건물을 차지한 아프리카는 완벽한 방어력으로 라베가를 무너뜨리며 위치를 지켰다. 네 번째 자기장은 북쪽으로 향했고 아프리카 프릭스가 중앙을 지키는 가운데 인팬트리가 남쪽 외곽을 방어했다.
인팬트리는 남쪽을 단단하게 막아서며 킬을 쌓았고 T1의 도전 역시 손쉽게 받아내며 선두 싸움에 불을 붙였다. 자기장이 계속해서 북쪽으로 향하며 인팬트리가 깔끔하게 남쪽을 정리했고 아프리카와 브이알루가 전력을 잃은 텐바 게이밍과 스틸 무빙 언더 건파이어(SMG)를 정리하며 네 팀만이 남았다.
브이알루가 먼저 공격에 나서 '대바' 이성도의 샷으로 선시스터를 쓰러드렸다. 브이알루는 아프리카의 사격에 전력을 잃었지만 적은 인원으로도 교전에 밀리지 않으며 아프리카를 쓰러뜨렸다. 인팬트리는 여유롭게 아프리카와 브이알루의 교전을 지켜봤고 흔들리지 않는 샷으로 혼자 남은 브이알루를 정리하며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인팬트리는 10킬 치킨으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라운드 자기장은 엘 아자르 방면으로 형성됐다. 인팬트리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여 중앙을 차지했고 T1이 그 뒤를 따랐다. 인원을 나눈 T1은 챔피언 오브 컴페티션(CoC)이 중앙을 가르며 쫓겼고 선시스터와 SMG의 협공에 휩쓸려 13위로 탈락했다. 인팬트리 역시 이어지는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9위로 킬 포인트 2점을 더하는데 그쳐 T1이 한숨을 돌렸다.
자기장은 폐차장 남동쪽으로 좁아졌다. TSG와 SMG가 외곽에서 킬을 쓸어 담으며 생존자는 5팀, 11명으로 줄어들었다. 혼자 남은 포 앵그리 맨(4AM)이 SMG를 무너뜨렸고 유일하게 네 명을 모두 유지한 TSG는 수월하게 10킬과 함께 치킨을 챙기며 2위 T1을 바짝 추격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