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김도욱 2대1 김유진
1세트 김도욱(테, 1시) < 에버드림 > 승 김유진(프, 5시)
2세트 김도욱(테, 1시) 승 < 이터널엠파이어 > 김유진(프, 7시)
3세트 김도욱(테, 7시) 승 < 필라스오브골드 > 김유진(프, 1시)
드래곤 피닉스 게이밍 김도욱이 진에어 그린윙스 김유진에게 1세트를 내준 뒤 2, 3세트를 가져가면서 16강에 올라갔다.
김도욱은 9일 서울 강남구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20 시즌3 코드S 24강 D조 최종전 김유진과의 대결에서 상대의 공격을 깔끔하게 막아내고 2대1로 승리, 16강에 진출했다.
김유진은 김도욱의 전략을 이미 알고 있다는 듯 완벽하게 정찰을 성공했다. 김도욱이 초반에 건설로봇 3기를 밖으로 내놓으면서 9시 지역에 병영 2기를 짓자 김유진은 탐사정을 보내 병영을 확인하고 모두 취소하게 만들었다.
앞마당을 가져간 김유진은 관문을 늘리면서 추적자를 확보했고 점멸 개발도 마쳤다. 김도욱이 앞마당 확장을 포기하고 생산한 해병과 의료선, 공성전차로 밀고 들어오자 점멸로 시간을 끈 김유진은 광전사까지 대거 뽑으면서 자신의 앞마당에서 포위 공격을 성공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 김유진은 4시 지역에 전진해서 우주관문을 지으면서 예언자를 뽑았다. 사도를 동반해 예언자로 테란의 입구를 돌파한 김유진은 해병과 건설로봇을 잡아내며 유리하게 풀어갔다. 추적자의 점멸을 개발하면서 테란의 본진으로 치고 들어갔던 김유진은 공성전차와 해병으로 방어선을 구축한 김도욱의 수비에 의해 막혔다.
광전사와 추적자를 연달아 모은 김유진은 테란의 본진에 차원분광기를 밀어 넣으면서 견제했으나 실패했고 테란의 병력이 치고 나오는 타이밍에 맞받아쳤다가 지상 병력을 대거 잃었다. 김도욱이 공성전차를 앞세워 서서히 조이고 들어오자 다급해진 김유진은 거신으로 수비하려다가 모두 잡히면서 패했다.
김유진은 3세트에 암흑성소를 일찌감치 지으면서 견제하려 했지만 김도욱의 스캐너 탐색에 의해 발각되면서 전략을 수정했다. 추적자의 점멸을 개발해 테란 본진으로 치고 들어갔고 건설로봇을 10기 가량 잡아줬지만 추적자를 8기나 잃었다. 예언자의 계시로 테란 병력의 이동 상황을 확인한 김유진은 확장 기지를 늘렸다.
김도욱은 침착하게 병력을 전진시켰다. 김유진이 광전사와 추적자로 흔들면서 뒤쪽으로 병력을 소환해 양방향 견제를 시도했지만 깔끔하게 막아낸 김도욱은 건설로봇까지 대동하면서 압박을 시도했다. 김유진이 그동안 쓰지 않았던 암흑기사로 견제하려 하자 김도욱은 미사일 포탑을 지으며 전진했고 본진으로 들어온 김유진의 병력을 깔끔하게 치워내면서 승리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