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드래곤즈의 '플레타' 김병선이 오버워치 리그 2020시즌 MVP로 선정됐다.
오버워치 리그는 14일 2020시즌 MVP를 발표했다. 상하이의 딜러 김병선이 8월부터 진행된 팬 및 감독, 중계진 및 언론의 투표를 통해 10명의 후보 중 시즌 MVP로 선정되는 영광과 십만 달러의 상금을 안았다.
김병선은 투사체와 히트스캔 공격 영웅을 모두 능숙히 다루는 다재다능함으로 2020시즌 상하이의 고공행진을 견인했다. 메이, 에코, 리퍼, 겐지 등 주요 메타 영웅들을 활용해 맡은 역할을 십분 해내며 승리를 이끌었고 특히 에코를 쓸 때는 강점은 넓은 영웅 폭을 활용해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병선은 정규시즌 7개의 공격 영웅을 50분 이상 플레이하며 "플레타가 메타다(Fleta it the meta)"라는 말을 다시 한 번 증명해냈다.
에이펙스 시절 최하위팀 플래시 럭스에서 고군분투하던 김병선은 오버워치 리그 최고의 팀의 최고의 선수 자리에 오르며 한 편의 드라마를 써냈다. MVP로 선정된 김병선은 오버워치 리그 중계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은 경기도 지금처럼 순조롭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MVP로 뽑아주신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상하이는 김병선의 활약과 함께 27승2패의 호성적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1위에 올랐고 5월 토너먼트와 카운트다운 컵 아시아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강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상하이의 승리 행진은 이어져 상하이는 뉴욕 엑셀시어와 서울 다이너스티를 연이어 꺾고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상하이는 오는 10월 8일 시작되는 그랜드 파이널에서 서울 다이너스티, 샌프란시스코 쇼크, 필라델피아 퓨전과 우승컵을 두고 결전을 펼칠 예정이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