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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진출팀 분석] 3연속 LCL 제패한 UOL, 16강 노린다

[롤드컵 진출팀 분석] 3연속 LCL 제패한 UOL, 16강 노린다
2020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오는 25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베트남 지역(VCS)에서 선발된 2개 팀이 참가하지 못하면서 이번 롤드컵은 22개 팀이 출전하며 플레이-인 스테이지 방식도 5팀씩 2개조로 편성해서 각 조 1위는 직행, 2위부터 4위가 상대 조와 섞여 경기를 치르는 녹아웃 스테이에서 겨룬 뒤 살아 남는 2개 팀이 16강 그룹 스테이지를 치르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데일리e스포츠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참가하는 팀들의 전력과 선수 구성, 장단점을 분석해 소개한다. < 편집자주 >

유니콘스 오브 러브는 유럽 소속으로 뛰던 팀이었지만 2019년 독립국가연합, 소위 러시아로 지역을 옮기면서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고 있다. 유럽 지역에서 활동할 때에도 독창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여러 팀에게 영감을 불어 넣어주던 도전 정신은 러시아 지역에서도 이어지고 있으면서 승수까지 쌓고 있다.

2019년 서머에 리그 오브 레전드 컨티넨탈 리그(이하 LCL)에 합류한 유니콘스 오브 러브(이하 UOL)은 첫 정규 시즌에 2위를 차지했고 결승전에서 베가 스쿼드론을 잡아내면서 롤드컵 진출을 이뤄냈다. LCL로 자리를 옮긴 이후 첫 롤드컵에서 UOL은 A조에 속했고 클러치 게이밍, 맘모스와 2승2패를 주고 받은 뒤 순위 결정전에서 맘모스를 꺾었지만 클러치 게이밍에게 패하면서 유럽 3번 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한 스플라이스와 풀 세트 접전을 펼쳤다. 세트 스코어가 증명하는 것처럼 UOL은 스플라이스에게 조금도 밀리지 않고 대등하게 전투를 벌이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0 시즌을 앞두고 UOL은 원거리 딜러와 서포터에 변화를 줬다. 원거리 딜러 'Innaxe' 니하트 알레이프는 유럽 팀인 샬케04로 이적해 '미라클런'의 주역이 됐고 서포터였던 'Edward' 에드워드 애브가랸은 갬빗 e스포츠의 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인원 구성이 바뀌었지만 UOL이 강점은 여전히 계속됐다. 롤드컵에 진출할 정도로 호흡이 맞았던 상체가 그대로 였기에 새로 합류한 원거리 딜러 'Gadget' 일랴 마카브추크와 서포터 'SaNTaS' 알렉산드르 리파신의 호흡만 맞으면 되는 상황이었지만 두 선수 모두 베가 스쿼드론의 주전으로 하단 듀오로 활동하면서 2019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과 LCL 서머를 소화했기에 특별한 준비를 할 필요가 없었다. 프라모델 로봇을 조립하듯 상체와 하체를 잘 결합하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국제 대회 경험이 있는 모으면서 UOL은 더욱 강해졌다. 스프링에서는 락스에게 1패를 당하면서 13승1패로 정규 시즌 2위에 머물렀지만 포스트 시즌에서 엘리멘츠 프로 게이밍을 3대0, 결승전에서 락스를 3대0으로 잡아내며 우승했다. 서머에서는 정규 시즌을 14전 전승으로 마무리한 UOL은 포스트 시즌에서 원 브리스 게이밍을 3대0으로 잡아냈고 결승에서 갬빗 e스포츠에게 한 세트를 내주며 아쉽게도 전승 우승을 이뤄내지 못했다.

[롤드컵 진출팀 분석] 3연속 LCL 제패한 UOL, 16강 노린다

UOL은 이번 서머 정규 시즌과 포스트 시즌에서 하고 싶은 챔피언을 모두 시도하면서도 한 세트밖에 패하지 않으며 무시무시한 팀이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톱 라이너 'BOSS' 블라디슬라브 포민은 정규 시즌에는 오공과 아트록스, 카밀 등 개인기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챔피언을 소화했고 포스트 시즌서도 레넥톤을 네 번이나 꺼내면서 라인전을 위시한 스플릿 푸시에 힘을 줬다. 정글러 'AHaHaCiK' 키릴 스크보르초프는 서머 정규 시즌에 사용한 챔피언이 5개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단출했지만 포스트 시즌에도 5개의 챔피언을 사용했고 이 가운데 헤카림과 카직스 등을 포함하면서 다양한 챔피언을 다룰 줄 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지난 해 롤드컵에서 기량을 인정 받은 선수 중 한 명인 미드 라이너 'Nomanz' 리브 약신은 서머 시즌에 세 번 이상 사용한 챔피언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여러 챔피언을 사용했다. 최근에 잘 나오지 않는 라이즈, 코그모, 직스로 승리를 챙겼고 포스트 시즌에서는 두 번 이상 쓴 챔피언이 없을 정도로 매 세트 챔피언을 바꿔가며 승수를 쌓았다.

원거리 딜러 'Gadget' 일랴 마카브추크도 리브 약신과 비슷한 스타일로 정규 시즌을 소화했다. 두 번 이상 쓴 챔피언이 칼리스타와 시비르, 바루스밖에 없었고 소나를 꺼내들어 승리하기도 했다. 반대로 포스트 시즌에서는 세나를 네 번 선택해 3승1패를 기록하면서 다양성보다는 전문성에 힘을 줬다. 호흡을 맞추고 있는 서포터 'SaNTaS' 알렉산드르 리파신은 쓰레쉬의 달인이다. 서머 정규 시즌에 6번 사용해 한 번도 패하지 않았고 포스트 시즌에서도 한 차례 꺼내 승리한 바 있다. 이외에는 럭스와 노틸러스도 잘 다룬다.

이미 LCL에서는 경쟁자가 없다는 사실을 세 시즌째 증명한 UOL의 목표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하는 것이다. LCL 지역은 이미 2016년 알버스 녹스 루나가 16강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해 8강까지도 올라간 적이 있기에 LCL을 휩쓴 UOL이 그 영광을 재현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지난 15일 롤드컵 조 추첨 결과 UOL은 중국 4번 시드인 LGD 게이밍, PCS 2번 시드인 PSG 탈론, 라틴 아메리카 우승팀 레인보우7, 일본 대표 V3 e스포츠 등과 한 조에 편성됐다. LGD 게이밍이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UOL이 3위 안에 들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 있어 다전제 싱글 토너먼트를 통해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그래픽 자료=QWER.G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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