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는 18일 한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을 보고 싶지만 롤을 잘 모르는 '롤린이'를 위해 경기 이해에 도움을 주는 영상을 게시했다. 이번 롤드컵 애니메이션 영상들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롤을 잘 모르는 3명의 친구에게 경기 양상을 쉽게 이해하도록 롤드컵과 경기에 참가하는 인원 및 포지션, 챔피언 킬 수, 파괴한 포탑 수, 몬스터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주인공은 롤드컵과 경기 참가하는 인원, 각 포지션에 대해 설명했다. 롤드컵은 세계 최고 프로팀이 참가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 대회로, 24개의 참가팀은 약 한 달에 걸쳐 경기를 진행하며 토너먼트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두 팀이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대회다.
각 경기는 한 팀에 다섯 명의 플레이어가 있고 각자 다른 챔피언을 플레이하며 경기는 하나의 맵인 소환사의 협곡에서 진행된다. 협곡에는 세 개의 톱, 미드, 바텀 라인이 있으며, 라인 사이에는 정글이 있다. 일반적으로 톱과 미드는 한 명, 바텀은 2명의 플레이어가 있고, 1명의 정글러는 협곡을 돌아다니며 라인을 주시하다 팀원에게 도움이 필요하면 개입해 유리한 상황을 만든다.
일반적으로 게임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신의 포탑을 지키면서 적 포탑을 파괴하는 것이다. 결국 적의 포탑과 억제기, 마지막 넥서스를 파괴하면 게임에서 승리한다. 경기는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언제든 역전될 수 있다. 상대 팀보다 포탑과 억제기 수가 밀리더라도 기지 제일 깊숙한 곳에 있는 넥서스만 부셔지지 않는다면 경기의 승패는 알 수 없다.
시청자가 경기를 볼 때 기본적으로 3가지인 챔피언 킬 수, 파괴한 포탑 수, 몬스터 중에 가장 중요한 드래곤과 내셔 남작을 확인하면 누가 유리한지 알 수 있다.
우선 화면 상단 중앙에 있는 챔피언 킬 수를 확인하면 어느팀이 더 많은 킬 수를 기록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킬을 기록하면 그에 상응하는 골드를 획득하게 되며, 획득한 골드로는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아이템을 구매하면 해당 아이템의 능력에 따라 챔피언이 강해진다. 일반적으로 킬이 많으면 자신의 골드가 많아지고 아이템도 많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보다 조금 더 빠르게 상대 기지를 압박할 수 있다.
두 번째로 파괴한 포탑 수다. 포탑은 라인마다 3개씩 있는 구조물로 775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는 적을 공격해 기지를 지킨다. 기지 가장 외곽에 있는 외곽 포탑, 안쪽에 있는 내부 포탑, 억제기를 지키는 억제기 포탑, 넥서스를 지키는 2개의 넥서스 포탑이 있다. 적 포탑을 부수면 골드를 얻을 수 있으며, 플레이어는 포탑을 많이 부술수록 골드를 많이 얻기 때문에 게임은 유리해진다. 그러나 주의 사항으로 포탑은 방어 용도로 마법 포탄을 사용하는데 대미지가 상당하다.
마지막으로 협곡에는 몬스터가 존재하는데 일반 몬스터, 버프 몬스터, 에픽 몬스터로 나눠진다. 그 중에 제일 중요한건 에픽 몬스터인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 내셔 남작이다. 드래곤 처치 시 원소 종류에 따라 고유의 추가 효과를 제공하는 몬스터로 바람, 대지, 화염, 바다 총 4종류의 원소 드래곤과 장로 드래곤으로 나뉘며 한 팀이 드래곤을 4마리까지 처치하면 장로드래곤이 등장한다. 장로드래곤을 처치 시 공격력과 주문력이 추가되며 상대 체력이 20%로 줄어들었을 시 한번에 처치가 가능해진다.
다음으로 같은 장소에서 소환되지만 20분 전·후로 나뉘어 소환되는 협곡의 전령과 내셔 남작이 있다. 협곡의 전령은 플레이어가 처치 시 귀환이 강화되며 전령의 눈을 보상으로 준다. 전령의 눈을 사용해 협곡의 전령을 소환하고 소환된 전령은 근처 라인으로 이동하여 적 포탑을 공격한다. 내셔 남작은 몬스터 중에 가장 강력하며 촉수와 산성 용액을 사용해 자신을 공격하는 챔피언들을 상대한다. 내셔 남작은 주로 팀원과 다같이 사냥해야하며 잡기 힘든 만큼 특별 보상과 추가 골드를 준다.
이밖에도 '롤린이'는 경기 화면 상단 킬 스코어 옆에 위치한 팀 골드 획득량을 확인해 경기의 유리함을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승리를 보면서 즐기면 된다.
한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은 오는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지며 LCK(한국) 대표 자격으로 출전한 담원 게이밍, DRX, 젠지 e스포츠는 오는 3일 그룹 스테이지에서 첫 경기를 펼친다.
안수민 인턴기자(tim.ansoom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