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GN 엔투스는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콘티넨털 시리즈(이하 PCS)3 아시아 한국 대표 선발전 1일차 1, 2라운드 경기에서 28점을 챙겨 선두를 차지했다. 오피지지 스포츠가 2라운드 치킨과 함께 24점을 챙겨 2위에 올랐고 이엠텍 스톰X가 19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PCS2에 진출했던 브이알루 기블리와 T1, 설해원 프린스는 고전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미라마에서 펼쳐진 1라운드 자기장은 대륙 남쪽으로 향했다. OGN 엔투스는 안전구역 동쪽에 자리 잡고 영리하게 인원을 나눠 진형을 갖췄고 진입하는 팀들을 모두 무너뜨리며 초반부터 킬을 쌓았다. 자기장이 남쪽으로 좁아지는 가운데 OGN 엔투스는 '언더' 박성찬이 고지대를 차지하며 전장 전체에 사격을 퍼부으며 여유롭게 운영을 펼쳤다. 그리핀과 오피지지 역시 남쪽에 자리 잡고 전력을 지켰다.
여섯 번째 자기장이 북쪽으로 향하며 이동이 시작됐다. 남서쪽에 자리하고 전력을 지킨 그리핀은 이동 과정에서 엘리먼트 미스틱과 부딪혔고 라베가의 견제 사격에 공멸했다. 북쪽 외곽에서는 VSG와 아프리카가 대치하며 OGN 엔투스의 공세를 버텨냈다. 젠지는 혼자 남은 '피오' 차승훈이 오피지지를 기습해 기절을 만들었지만 킬을 내지 못하고 쓰러졌고 아프리카 역시 자기장에 쫓기며 탈락했다.
마지막 자기장이 몰려오는 가운데 VSG의 마지막 생존자 'DG98' 황대권이 숨죽이고 몸을 숨겼고 OGN 엔투스와 오피지지가 교전을 펼쳤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는 사이 황대권의 샷이 오피지지를 무너뜨렸고 OGN은 황대권의 급습에도 '인디고' 설도훈이 침착하게 마무리에 성공하며 12킬 치킨을 챙겼다.
2라운드 자기장은 로스 레오네스 북쪽으로 형성됐다. 자기장은 공동묘지를 중심으로 좁아졌고 OGN 엔투스는 유연하게 엘리먼트 미스틱과 쿼드로가 자리한 공동묘지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아프리카 자르는 라 벤디타에서 아프리카와의 혈전 끝에 승리하며 킬을 올렸고 킴 파이럿츠는 '블랙나인' 구종훈의 활약으로 T1을 상대로 킬을 더하고 안전구역에 들어서며 아마추어 팀의 저력을 발휘했다.
네 번째 자기장이 공동묘지 남쪽으로 형성되며 이엠텍이 중앙을 차지하고 수비에 나섰다. 오피지지는 T1의 매복에 당황하지 않고 정리하며 안전구역에 들어섰다. 젠지는 자기장 서쪽에서 설해원을 쓰러뜨리고 넓게 자리를 잡았고 남쪽 교전을 이용해 킬을 더했고 그리핀은 남동쪽에서 아프리카 자르를 정리하고 진격해 젠지를 뚫고 진입했다.
전력을 잃은 팀들이 차례로 정리되며 네 팀이 남았고 OGN 엔투스가 사방에서 협공을 맞아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엠텍은 오피지지와 그리핀의 대치를 '규연' 최규연이 활발하게 움직여 킬을 챙겼다. 오피지지는 '덤보' 김경민의 샷이 불을 뿜으며 그리핀과의 교전에 승리했고 '알파카' 방지민을 필두로 이엠텍을 포위해 쓰러뜨리며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