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호 3대0 자오헝
1세트 장재호(나, 1시) 승 < 컨실드힐 > 자오헝(오, 7시)
2세트 장재호(나, 1시) 승< 라스트리퓨지 > 자오헝(오, 7시)
3세트 장재호(나, 1시) 승 < 노던아일 > 자오헝(오, 7시)
'제5종족' 장재호가 중국의 오크 플레이어인 'LinGuaGua' 자오헝을 3대0으로 완파하고 WCG 2020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장재호는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WCG 2020 커넥티드 워크래프트3 풀리그 7일차 A조 경기에서 중국의 오크인 자오헝을 3대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첫 승을 올렸다. 개막일 경기에서 'Eer0' 궈지시앙에게 1대2로 패했던 장재호는 이번 승리를 통해 A조에서 생존할 확률을 높였다.
1세트에서 키퍼 오브 더 그로브를 뽑으면서 에인션트 오브 워로 사냥을 시도한 장재호는 블레이드 마스터를 먼저 생산한 자오헝의 견제를 받으면서 타운 포탈을 먼저 사용해야 했다. 12시 지역에서 트리 오브 라이프를 파괴하려고 무리하던 자오헝의 블레이드 마스터를 연달아 묶으면서 잡아낸 장재호는 12시로 견제하러 들어오는 자오헝의 블레이드 마스터를 헌트리스와 알케미스트로 쫓아냈고 키퍼로는 자오헝의 사냥을 방해하고 알케미스트와 헌트리스로는 따로 레벨을 올리며 성장했다. 견제하는 과정에서 키퍼가 섀도우헌터의 헥스에 걸리면서 잡히기도 했지만 장재호는 12시로 들어온 오크의 견제를 깔끔하게 막아냈고 상대 확장에는 건물을 보내 견제하면서 자원 채취를 방해했다. 자오헝의 5시 확장 지역으로 치고 들어간 장재호는 첫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지만 2차 공격에서 오크의 지상군을 대거 잡아냈고 그레이트홀을 파괴하면서 승리했다.
2세트에서 장재호는 1세트와 마찬가지로 키퍼를 먼저 뽑았고 자오헝의 파시어를 귀찮게 만들었다. 자오헝이 파시어로 장재호의 12시 확장을 방해하면서 2개의 비스티어리를 올리며 올인 공격을 시도하자 장재호는 12시 트리 오브 라이프를 미끼로 내주면서 자오헝의 파시어와 섀도우헌터를 모두 잡아냈다. 자오헝이 윈드라이더로 지어지고 있던 트리 오브 라이프를 두드리자 과감하게 취소한 장재호는 두 번째 영웅인 알케미스트를 3레벨까지 올린 뒤 5시에 지어지던 와치 타워를 모두 파괴하면서 오크의 확장 시기를 늦췄다. 자오헝이 5시에 확장을 가져가려하자 장재호는 1레벨씩 높은 키퍼와 알케미스트로 공략하며 자원 채취를 방해했다. 골드가 어마어마하게 남은 장재호는 키메라루스트를 5개 이상 지으면서 키메라를 대거 뽑아 승리했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장재호는 키퍼, 자오헝은 블레이드 마스터를 첫 번째 영웅으로 뽑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장재호가 9시 지역에서 에인션트 프로텍터를 건설해 자오헝의 버로우를 무너뜨리며 성장을 저해했다는 점. 그레이브 스로우어를 생산하도록 강제한 장재호는 알케미스트와 헌트리스로 사냥을 시도했고 12시로 견제를 시도하던 자오헝의 의도를 알고 있다는 듯 수비해냈다. 헌트리스와 아처를 추가한 장재호는 자오헝의 지역과 가까운 6시를 사냥한 뒤 12시를 수비하러 갔다가 자오헝의 공격에 의해 키퍼와 알케미스트를 모두 잃었다. 지상 병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던 장재호는 블레이드 마스터를 제외한 오크의 지상 병력을 대거 잡아냈다. 자원력에서 앞선 장재호는 헌트리스를 대거 모아 밀고 나갔고 자오헝의 윈드 라이더에 의해 키퍼를 잃었지만 지상군의 힘에서 앞서면서 자오헝의 6시 확장을 무너뜨리고 3대0 승리를 확정지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