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2020 시즌3 코드S 16강 A조
▶승자전 전태양 2대1 박한솔
1세트 전태양(테, 5시) 승 < 서브마린 > 박한솔(프, 11시)
2세트 전태양(테, 1시) < 이터널엠파이어 > 승 박한솔(프, 7시)
3세트 전태양(테, 1시) 승 < 필라스오브골드 > 박한솔(프, 7시)

아프리카 프릭스 전태양이 알파X의 신예 프로토스 박한솔을 2대1로 격파하고 네 시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태양은 2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20 시즌3 코드S 16강 A조 승자전에서 프로토스 박한솔을 2대1로 제압하고 조 1위로 8강에 올라갔다. 2019년 GSL 시즌3에서 8강에 올라갔던 전태양은 2020 시즌1 우승, 시즌2 4강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가장 먼저 8강에 진출하는 꾸준함을 과시했다.

'서브마린'에서 열린 1세트에서 전태양은 사신을 계속 생산하면서 박한솔의 앞마당과 본진을 집요하게 두드렸다. 박한솔이 우주관문을 건설한 뒤 공허포격기를 생산하는 것을 확인한 전태양은 앞마당 지역에 벙커를 건설하면서 방어 태세를 갖췄다. 박한솔이 공허포격기를 3기까지 모았고 거신도 충원하자 전태양은 의료선에 땅거미지뢰를 실어 견제했다.

박한솔의 탐사정을 10기 이상 잡아낸 전태양은 상대의 공격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해병과 불곰, 공성전차에다 바이킹까지 10기 이상 갖춘 전태양은 중앙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대승을 거뒀고 확장을 연달아 무너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 은폐 밴시 전략을 구사했던 전태양은 우주관문을 짓고 불사조에다 관측선까지 확보한 박한솔에게 상성에서 뒤처지면서 어렵게 끌고 갔다. 공성전차 5기와 해병, 바이킹을 갖추면서 박한솔의 6시 확장을 노리고 치고 들어갔던 전태양은 무리하게 공격을 시도하다가 프로토스의 분열기가 쓴 정화폭발에 의해 해병 20여 기가 한 번에 잡히면서 패하고 말았다.

'필라스오브골드'에서 벌어진 3세트에서 전태양은 박한솔의 앞마당에 공학연구소를 지으면서 확장 타이밍을 늦췄다. 의료선에 땅거미지뢰와 해병을 실어 견제를 시도한 전태양은 박한솔의 본진 핵심 건물을 지탱하고 있던 수정탑을 파괴했다. 해병 10기와 바이킹 2기, 공성전차 2기를 모은 전태양은 건설로봇을 이끌고 올인 러시를 시도했고 프로토스의 앞마당에 자리를 잡으면서 연결체를 파괴했다. 앞마당에 사령부를 안착시킨 전태양은 해병과 불곰, 공성전차를 갖췄고 박한솔의 앞마당을 재차 파괴하면서 가장 먼저 8강에 올라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