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23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e스포츠 육성과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은 뒤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 활성화 협약서에 서명했다.
경기도는 2018년 10월 e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용 경기장을 짓겠다고 밝혔고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공모한 결과 성남시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성남시 분당구 상평동에 지어지는 경기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은 지상3층, 지하1층, 연면적 8,500㎡이며 300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5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 트레이닝 센터 등이 들어선다. 경기장 건립 사업에는 도비 100억 원, 성남시비 201억 원, 부지 92억 원 등 총 393억 원이 투입되고 2021년 3월 착공, 2023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행정적, 재정적 지원과 완공 후 e스포츠대회 개최와 지원에 협력하고 성남시는 부지 제공과 예산 확보 등 차질 없는 사업 추진과 경기장 운영에 노력하기로 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경기장 건립사업 자문 및 협조, 완공 후 e스포츠대회 개최 지원과 e스포츠 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게임이 한 때 마약과 동급으로 취급되며 '학대'를 당한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미래 산업으로 받아들여지며 각광 받고 있다"라면서 "비대면 시대에서는 게임과 e스포츠의 비중이 높아지고 산업구조적으로 보더라도 노동보다 놀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기에 e스포츠 전용경기장이라는 물리적 기반을 베이스 캠프로 삼아 인재양성, 직업 개발, 대회중계 개발 등 새로운 산업 영역을 선도적으로 확충해 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