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는 24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홍진호와 걸그룹 '우아(woo!ah!)'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 '홍보22팀' 1화를 게시했다. 영상에서 홍진호와 '우아'는 처음 만나 통성명을 하고 WCG의 역사와 2020 WCG 종목에 대해 간략히 얘기했다.
'홍보 22팀'의 팀장을 맡은 홍진호는 자신을 한 시대를 풍미했던 프로게이머이자 뇌섹남이라고 소개했고 "월드 사이버 게임즈 2020 홍보는 (자신에게) 딱 맞는 의뢰"라며 홍보에 대한 의지를 표출했다. 이어 '우아'의 리더 나나와 소라, 민서, 루시, 우연이 등장해 홍진호와 함께 인사를 나눴다.
이어 홍진호 팀장은 자신을 잘 모른다는 직원인 '우아' 멤버들에게 "자기 위애 상사가 누군지 안 알아보고 왔냐"라며 묻자, 민서는 당당하게 웃으며 "네"라고 대답해 주변을 폭소케했다.
WCG에 아픈 기억이 있는 홍진호 팀장은 나나에게 WCG에 대해 설명하라는 미션을 부여했고, 나나는 일본인 소라 인턴에게 "아주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회사"라고 말하며 엉뚱미를 발산했다.
프로게이머 시절 12번의 준우승을 기록한 홍진호 팀장은 WCG 대회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1등으로 WCG 2002 스타크래프트 부문 한국 대표로 선발됐던 시절에 대해 얘기했다. 홍 팀장은 WCG 2002에서 단 한 경기도 패배하지 않고 결승전에 올랐지만, 임요환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거지(?)'같이 결승전에 올라왔었다고 설명하며 자신을 치켜세웠다.
이어 WCG 2020 종목에 관한 문제를 낸 홍 팀장은 점수 결과에 따라 직급을 나누겠다며 나나 대리, 민서 사원, 루시 사원, 우연 인턴, 소라 인턴으로 직책을 배정하며 영상은 마무리됐다.
WCG는 2000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열렸던 국가대항전 형식의 다종목 국제 e스포츠 대회다. 지난 2000년 WCGC라는 이름으로 출범해 2001년 정식 발족하면서 WCG로 이름을 변경했다. WCG는 '비욘드 더 게임(Beyond the Game)'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세계 대회로 'e스포츠계의 올림픽'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큰 규모의 e스포츠 대회 중 하나다.
이번 WCG 2020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택트(온라인으로 진행) 방식을 채택해 오는 11월 5일 서울과 중국의 상하이에서 스튜디오 간 이원 중계로 진행된다. 이번 WCG 2020의 종목은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크로스파이어, EA 스포츠 피파 온라인 4, 왕자영요가 선정됐다.
한편, 지난 7일 한국의 장재호와 조주연, 중국의 왕쉬원과 황시앙이 출전하는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종목의 예선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되는 WCG 2020 그랜드파이널에서 맞붙는다.
안수민 인턴기자(tim.ansoom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