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중계 플랫폼별 시청자수를 집계하는 e스포츠 차트에 따르면 25일 열린 롤드컵 2020 플레이-인 스테이지 1일차를 시청한 패턴을 분석한 결과 리그 오브 레전드 유러피언 챔피언십(LEC) 결승전의 최고 동시 접속자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1일차에서 가장 높은 동시 접속자수를 기록한 경기는 리퀴드와 매드 라이온스의 대결이었다. 북미와 유럽이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에서 전통의 라이벌로 인식되어 왔고 북미 3번 시드인 리퀴드와 유럽 4번 시드인 매드가 두 지역의 대표로 자존심 대결을 펼쳤기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두 경기를 지켜본 사람들의 최다 동시 접속자수는 무려 115만 5,000에 이르렀다.
단순히 북미와 유럽의 대결에만 관심이 쏠렸던 것은 아니다. 중국 4번 시드인 LGD 게이밍과 PCS 2번 시드인 PSG 탈론의 경기도 최다 동시 접속자수 100만을 넘겼다. 대다수가 LGD 게이밍의 우세를 점쳤지만 대체 용병들이 맹활약한 PSG 탈론이 10킬 이상 차이를 벌리면서 승리해 더 큰 이슈를 만들어냈다.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1일차에서 펼쳐진 다섯 경기 가운데 가장 적은 동시 접속자가 몰린 경기인 레인보우7과 PSG 탈론의 경기마저 88만 명을 모으면서 전세계적인 관심이 모이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는 올해 LEC 서머 결승전의 최대 동시 접속자수를 15만이나 능가한 숫자다. G2 e스포츠와 프나틱의 대결로 진행된 LEC 서머 결승전은 최다 동시 접속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유럽 지역 역대 최고의 수치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LEC 서머 결승은 최다 동시 접속자수 54만 5,000을 기록한 북미 지역의 LCS 서머 결승보다 두 배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롤드컵 개막일에 많은 시청자들이 몰리면서 이번 롤드컵이 이전 기록을 깰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19년 롤드컵에서 펀플러스 피닉스와 G2 e스포츠의 결승전은 분당 평균 시청자 2,180만 명을 기록했고 결승전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4,400만을 기록한 바 있다.
개막 첫 날부터 유럽 지역 결승전의 수치를 넘겨 버린 올해 롤드컵이 어떤 수치로 마무리될지 기대를 모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