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박수호 2대1 김도욱
1세트 박수호(저, 5시) < 데스오라 > 승 김도욱(테, 11시)
2세트 박수호(저, 4시) 승 < 골든월 > 김도욱(테, 8시)
3세트 박수호(저, 1시) 승 < 골든월 > 김도욱(테, 7시)
아프리카 프릭스 박수호가 드래곤 피닉스 게이밍 김도욱을 상대로 뮤탈리스크를 모은 뒤 노련한 흔들기를 성공하며 승자전에 올라갔다.
박수호는 2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20 시즌3 코드S 16강 B조 1경기 김도욱과의 대결에서 뮤탈리스크를 다수 모은 2, 3세트에 운영 능력을 발휘하며 승리했다.
'데스오라'에서 열린 1세트에 김도욱은 박수호의 첫 대군주를 끊어내면서 병력을 모았고 의료선 2기 분량의 해병으로 저그의 4시 확장 기지를 견제했다. 의료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폭탄 드롭까지 성공한 김도욱은 박수호가 맹독충의 원심고리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지 않은 점을 활용해 본진과 3시 확장을 번갈아 타격했다.
인구수 200을 갖춘 김도욱은 중앙 언덕을 공성전차로 장악했고 박수호의 6시 확장을 공략하는 과정에 저그의 가시지옥을 대거 잡아내고 부화장을 파괴했다. 곧바로 추가 병력을 내려 보낸 김도욱은 박수호의 살모사를 녹이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 김도욱은 초반에 세 방향 견제를 성공하면서 주도권을 가져갔지만 군락 이후 노련한 운영 능력을 발휘한 박수호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박수호의 본진에는 해방선을, 앞마당에는 의료선을 보내면서 치고 들어가는 척했던 김도욱은 화염차 6기로 박수호의 3시 확장에서 일하던 일벌레 15기를 잡아냈다. 의료선 3기를 확용해 박수호의 확장에 피해를 더 주려고 했던 김도욱은 박수호의 뮤탈리스크에 의해 막힌 뒤 수세로 전환했다.
박수호는 김도욱이 중앙에 배치한 병력을 전혀 신경 쓰지 않으면서 위쪽으로는 뮤탈리스크, 아래쪽으로는 맹독충을 보내면서 테란의 확장 기지를 두드려 건설로봇을 줄여줬고 행성요새도 파괴하며 승리했다.
김도욱은 3세트에서 해방선의 첨단 탄도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뒤 화염차를 동반해 박수호의 일벌레 15기를 잡아냈다. 해병과 불곰, 토르를 확보하면서 바이오닉 병력으로 가닥을 잡은 김도욱은 박수호의 뮤탈리스가 8시로 날아올 때 매복하고 있던 땅거미지뢰를 활용해 공중 병력을 대거 잡아냈다.
김도욱이 공수에서 재미를 봤지만 박수호는 위쪽 확장 기지 세 곳을 모두 가져가면서 자원력에서 테란보다 앞서 나갔다. 저글링과 뮤탈리스크, 맹독충을 다수 모은 박수호는 김도욱의 9시 확장을 두 차례 파괴했고 테란의 유일한 자원 채취 지역인 5시에서 전투를 벌여 대승을 거두고 승자전에 올라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