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오버워치 리그를 수놓은 최고의 선수들이 발표됐다.
오버워치 리그는 지난 26일 진행된 아시아 지역 올스타전을 통해 2020시즌 역할군별 최고의 선수들을 공개했다. 정규시즌 종료 후 단장, 감독, 중계진 및 미디어 투표를 통해 돌격군 네 명, 지원군 네 명과 공격군 다섯 명까지 총13명의 역할 스타가 선정됐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상하이 드래곤즈는 시즌 MVP에 이어 다섯 명의 역할 스타를 배출하며 2020시즌을 지배한 팀임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돌격군에서는 메타의 중심이었던 서브 탱커들이 돋보였다. 광저우 차지의 '크롱' 남기철과 상하이 드래곤즈의 '보이드' 강준우,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최효빈' 최효빈까지 내로라하는 시그마 플레이어들이 올해의 탱커로 이름을 올렸다. 메인 탱커로는 5월 토너먼트 패패패승승승승 대역전극의 주역인 상하이의 '피어리스' 이의석이 선정됐다.
지원가군에서는 지원가로 각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선수들이 뽑혔다. 서브 힐러 중에는 공수 양면에서 필라델피아 퓨전의 첨병이었던 '알람' 김경보와 바티스트로 샌프란시스코의 끈끈한 팀파이트를 진두지휘한 '바이올렛' 박민기가 선정됐다.
메인 힐러들 중에는 두 명의 공격적인 루시우 플레이어, 상하이의 '이재곤' 이재곤과 파리 이터널의 FDGod' 브라이스 몬사부아르가 역할 스타로 뽑혔다. 두 선수는 루시우로 교전에서 10분 당 5.6의 결정타를 기록해 나란히 1위를 차지하며 자신의 공격력을 뽐냈다.
공격군에서는 상하이의 유연하고 강력한 딜러 듀오 '플레타' 김병선과 '립' 이재원이 선정됐다. 파리의 겐지 장인 '스파클' 김영한과 샌프란시스코의 히트 스캔 스페셜리스트 '안스' 이선창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고 오버워치 리그와 필라델피아를 대표하는 에이스 '카르페' 이재혁 역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역할 스타에는 아시아 지역의 절대 강자 상하이가 5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북미 지역의 강호 샌프란시스코에서 세 명, 필라델피아에서 두 명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서머 쇼다운 반전의 주인공 파리와 광저우가 역할 스타를 배출했다. 역시나 한국 선수들이 12명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했고 외국인 선수는 브라이스 몬사부아르가 유일하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최효빈을 제외한 12명의 선수들이 모두 새롭게 역할 스타로 선출됐다. 이 중 7명은 신인상 후보로 선정된 선수로 떠오르는 신예를 넘어 각 역할군을 대표하는 선수들로 성장했음을 증명해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