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톱 e스포츠 승 < 소환사의협곡 > 플라이퀘스트
▶2경기 DRX 승 < 소환사의협곡 > 유니콘스 오브 러브
▶3경기 로그 승 < 소환사의협곡 > PSG 탈론
▶4경기 담원 게이밍 승 < 소환사의협곡 > 징동 게이밍
▶5경기 젠지 e스포츠 승 < 소환사의협곡 > LGD 게이밍
▶6경기 프나틱 승 < 소환사의협곡 > 솔로미드
LCK 대표 팀들이 나란히 승리를 신고하며 순항했다.
DRX와 담원 게이밍, 젠지 e스포츠는 3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20 그룹 스테이지 1일차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LCK 팀들은 3승으로 각 조 1위로 올라서며 자존심 회복의 첫 발을 떼었다.
포문은 DRX가 열었다. 독특한 밴픽으로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돌파한 유니콘스 오브 러브(이하 UOL)였지만 DRX의 체급이 한 수 위였다. 라인전부터 UOL을 압박한 DRX는 '표식' 홍창현의 니달리가 킬을 챙기며 무섭게 성장했고 '케리아' 류민석의 판테온과 발맞춰 움직이며 킬을 쓸어 담았다. DRX는 니달리를 앞세워 UOL을 무너뜨리며 승리를 기록했다.
담원은 LCK에서 보여줬던 파괴적인 경기력을 국제 대회에서도 재현했다. LPL의 강호 징동 게이밍을 맞은 담원은 1레벨 싸움을 완벽하게 받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징동의 주포인 '카나비' 서진혁의 움직임은 '베릴' 조건희의 단단한 레오나에 막혔고 담원은 교전에서 무력으로 징동을 압도하며 연전연승했다. 담원은 24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완벽한 승리로 롤드컵을 출발했고 죽음의 조로 꼽히는 B조 순위 싸움에서 앞서나갔다.
젠지는 LGD를 맞아 고전했다. 젠지가 '라스칼' 김광희의 볼리베어의 활약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LGD의 반격이 거셌다. '피넛' 한왕호의 킨드레드는 날랜 움직임으로 젠지를 방해했고 'xiye' 수한웨이의 신드라 역시 어느새 성장을 마치고 원거리 딜러들을 압박했다.
40분을 넘어가는 장기전 속에서 젠지는 내셔 남작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를 마무리한 것은 '라이프' 김정민의 세트였다. 대미 장식으로 LGD의 진형을 무너뜨린 젠지는 '룰러' 박재혁의 애쉬와 '비디디' 곽보성의 루시안이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를 차지했다.
LEC 두 팀 역시 2승을 수확하며 각 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B조에서는 로그가 PSG 탈론을 상대로 초반 하단 듀오의 움직임으로 P중단 균형을 무너뜨리며 킬 스코어 16대0 완승을 거뒀다. 베테랑들의 맞대결이 펼쳐진 C조 경기에서는 프나틱이 'Selfmade' 오스카 보데렉의 이블린을 앞세워 솔로미드를 수세로 몰아넣으며 승리했다. D조에서는 톱 e스포츠가 명성대로 강력한 상체를 앞세워 플라이퀘스트를 꺾고 DRX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