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과 젠지는 4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20 그룹 스테이지 2일차에서 유럽 3번 시드인 로그와 북미 1번 시드인 솔로미드를 각각 제압하면서 2연승을 내달렸다.
담원은 로그를 상대로 운영 능력을 시험했다. 공격적인 챔피언을 잘 다루는 톱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에게 룰루를 쥐어주면서 팀을 위한 조력자 역할을 맡긴 담원은 로그의 방어선을 뚫기 위해 무리하던 '베릴' 조건희의 판테온이 연달아 잡히며 킬 스코어에서 뒤처졌다. 골드 획득량과 드래곤 사냥 횟수에서 계속 앞서 나가던 담원은 30분에 중앙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솔로미드(이하 TSM)을 상대한 젠지의 경기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톱 라이너 '라스칼' 김광희의 볼리베어가 연이어 잡히면서 킬 스코어 1대5까지 끌려가던 젠지는 25분에 상단 정글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비디디' 곽보성의 세트와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승리했고 이어진 교전에서 한 번 더 이기면서 승리했다. 나란히 2연승을 달린 담원과 젠지는 B조와 C조에서 단독 1위에 올랐다.
롤드컵 첫 경기를 치른 A조에서는 마치 e스포츠가 북미 3번 시드인 리퀴드를 꺾었고 유럽 1번 시드인 G2 e스포츠는 난전 끝에 쑤닝 게이밍을 어렵사리 제쳤다. 담원에게 패한 징동 게이밍은 PSG 탈론에게 화풀이를 했고 젠지에게 패했던 LGD 게이밍은 유럽 2번 시드 프나틱을 꺾으면서 첫 승을 신고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20 16강 그룹 스테이지 2일차 결과
▶1경기 마치 e스포츠 승 < 소환사의협곡 > 리퀴드
▶2경기 G2 e스포츠 승 < 소환사의협곡 > 쑤닝 게이밍
▶3경기 담원 게이밍 승 < 소환사의협곡 > 로그
▶4경기 징동 게이밍 승 < 소환사의협곡 > PSG 탈론
▶5경기 젠지 e스포츠 승 < 소환사의협곡 > 솔로미드
▶6경기 LGD 게이밍 승 < 소환사의협곡 > 프나틱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